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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인물사

불교 인물사를 시작하며

by 아미타온 2024. 2. 22.

<불교 인물사를 시작하며>

 

<의상 대사가 세운 영주 부석사>

 

<불교 인물사>를 해 보려고 합니다.

 

불교라는 큰 정원에는

단 한 종류의 꽃들만 피어 있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종류의 꽃들이 피어나서 다채롭게 장엄하고 있습니다.

 

불교는 2,500년 전 부처님의 깨달음과 가르침을 토양으로 하여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긴 역사의 물결 속에서

시대에 맞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해석하고 세상에 구현하려 했던

많은 보살들과 스승들의 열정과 노력에 의해 다채롭고 아름다운 꽃들을 피울 수 있었습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도

앞선 시대의 보살들과 스승들의 

고뇌와 사상과 실천을 살펴보면서

승가의 일원으로서 수행과 실천을 통해

현재의 불교 정원에 어떤 꽃을 피울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불교 정토진종의 총본산, 동본원사>

 

승보는 불법승 3보 중의 하나입니다.

 

승보가 3보 중 하나로 귀의의 대상이 되는 것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근본으로 하여 자신의 각성뿐 아니라 

동시대를 살아가는 중생들의 이익과 행복을 위한 노력 속에서

부처님의 진리의 법이 계속 전승되어 꽃을 피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21세기 한국 땅에서 살아가는 승가로서

세상에 유익을 주기 위해서는 각 시대적 상황 속에서 불법을 바르게 구현하려 했던

여러 보살들과 스승들의 고뇌와 사상과 실천에 대해 공부하는 것은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어떻게 수행하고 공부하고,

세상을 위해 유익한 꽃을 피워야 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에 새롭게 시작하는 <불교인물사>에서는

여덟 분 정도의 스승들과 보살들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우리나라와 중국, 인도, 티벳, 일본의

대승불교권의 여러 스승들과 보살들의 삶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원효 대사가 주석하셨던 경주 분황사>

 

먼저 우리나라 불교에서는 원효, 의상, 지눌 세 분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신라 시대 때 다양한 불교적 저술을 남기신 대학자이면서도

귀족화된 불교를 넘어 민중들에게 불교를 펼치시기 위해 노력하셨던 원효 대사,

원효와 동시대의 인물이면서 출가  승려로서 엄정한 계율을 지키고

화엄적 교학 속에서 대중들에게는 정토 신앙의 실천을 제시해 주셨던 의상 스님,

그리고, 고려 후기 무신정권 하에서 기강이 흐트러진 불교계에

<수선결사>라는 수행공동체 운동을 전개하고 점수적인 수행을 강조한 지눌 스님

3분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인도불교에서는 아쇼카 대왕과 암베드카르 두 분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전쟁의 참혹한 고통 속에서 새롭게 불교로 개종하여

자비에 바탕하여 불법을 세계에 포교하려고 노력했던 아쇼카 대왕,

카스트 제도의 신물 차별이 극심한 인도 사회에서 천민의 자식으로 태어나

현대 인도 사회에서 새롭게 불교 부흥 운동을 전개한 암베드카르 살펴보고자 합니다.   

 

<구마라집 법사의 사리탑>

 

중국불교에서는 구마라집 법사와 천태 지의 대사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중앙 아시아 출신으로 전쟁의 와중에서 중국으로 끌려와 수모를 겪으면서도

경전 번역을 통해 동아시아권 불교 전파에 큰 공을 세운 구마라집 법사,

중국 수나라 때의 승려로서 법화경에 기반하여 천태종이라는 종파를 만들고

법화 신앙, 지관 수행의 수행적 전통을 세운 천태 지의 대사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아미타 부처님의 자비에 오롯이 귀의하여 굳건한 정토 신앙으로

일본 최대 종파인 정토진종의 종사로 존경 받는 일본 불교의 신란 스님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훌륭한 스승들의 사상과 가르침을 통해

자신의 불교의 길을 명상할 수 있는 좋은 공부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