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사용설명서(17) 사성제>
오늘은 사성제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사성제(四聖諦)는 ‘4가지 성스러운 진리’라는 뜻입니다.
‘성스럽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고결하고 거룩한 진리는
감로수와 같은 맛을 보게 하므로 ‘성스럽다’고 합니다.
부처님은 보리수 나무 아래서 연기법을 사유함을 통해
깨달음을 얻으셨다고 합니다.
연기법은 모든 것은 홀로 존재하지 않고,
상호 관계성 속에서만 존재한다는 진리입니다.
모든 것은 원인과 조건이 있어 생겨나고,
원인과 조건이 사라지면 소멸한다는 것입니다.
부처님 사유의 출발은
‘늙음, 죽음, 슬픔, 근심, 불안 등의
윤회의 괴로움은 어떤 조건으로 생기고,
어떤 조건으로 소멸될 수 있는가?’였습니다.
사성제는 윤회의 괴로움은 왜 생기는지,
어떻게 소멸될 수 있는지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연기법의 진리입니다.
그래서, 4가지 성스러운 진리라고 하는 것입니다.
사성제는 고성제, 집성제, 멸성제, 도성제의 4가지입니다.
즉, 괴로움의 진리(고성제),
괴로움의 원인에 대한 진리(집성제),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진리(멸성제),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진리(도성제)입니다.
고성제(苦聖諦)는 생노병사, 우비고뇌 등 미혹에 얽매여
살아가는 이 세상을 괴로움으로 보아야 한다는 진리입니다.
집성제(集聖諦)는 진리에 밝지 못한 무명의 어리석음에서
생긴 탐욕과 집착을 원인으로 괴로움이 나타난다는 진리입니다.
멸성제(滅聖諦)는 탐욕과 집착이 완전히 사라지면
참다운 자유인 해탈과 열반의 세계가 있다는 진리입니다.
도성제(道聖諦)는 해탈과 열반을 향해 나아가려면
바른 중도의 길인 팔정도를 닦아야 한다는 진리입니다.
부처님이 깨달으신 연기법을 ‘사성제’로 간결화하여
중생들을 위해 가르치신 진리입니다.
고통과 해탈의 연기법을 중생들이 이해하고
실천하기 쉽도록 사성제의 가르침으로 인도하신 것입니다.
사성제에 입각하여 팔정도를 닦으면
해탈에 이를 수 있다는 가르침은
기존 종교와 차별되는 혁명적인 가르침입니다.
사성제에 의지해서 살아가면
우리들은 윤회의 괴로움에서 벗어나
참다운 자유와 기쁨인 해탈과 열반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
사성제(四聖諦)는 불교의 하드웨어와 같습니다.
불교가 지향해야 할 목적과 골격이 바로 사성제입니다.
불자는 사성제에 입각하여 자신의 인생을 통찰해야 합니다.
다음 시간부터는 사성제 각각의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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