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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장곡사 1. 충남의 알프스, 청양 칠갑산 장곡사 장곡사는 충남 청양 칠갑산 자락에 자리잡은 천년 고찰입니다. 칠갑산 자락 긴 골짜기에 자리잡았다고 해서 장곡사(長谷寺)입니다. 장곡사는 신라 말 장흥 보림사에서 9산선문 중 하나인 가지산문을 개산한 보조 선사 체징의 제자가 창건한 작은 선종 사찰로 출발했습니다. 그 이후로 사세가 커져서 독특하게 상하(上下) 대웅전이 있는, 대웅전이 두 개인 절로 발전했습니다. 하대웅전에는 약사 여래 부처님을, 상대웅전에는 비로자나불, 아미타불, 약사 여래를 모시고 있어 조선 시대 이후로는 약사 여래 신앙의 중심지로 발전했습니다. 2. 운학루 부석사 무량수전 올라가는 안양루처럼 장곡사도 ‘운학루(雲鶴樓)’ 라는 누각을 올라 부처님 세계로 들어갑니다. 전각 앞에는 라는 현판이 전각 .. 2023. 10. 17.
부처님의 시자 아난존자 (부처님의 일생41) 1. '환희' 라는 뜻의 아난다 오늘은 부처님과 마지막 열반의 여행길을 함께 걸으셨던 아난(阿難) 존자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아난 존자는 부처님 말씀을 누구보다 가장 많이 듣고 기억하여 십대 제자 중 "다문제일(多聞第一)"이라 불립니다. 아난 존자는 세속적으로 부처님의 사촌 동생으로 부처님보다 30살 연하였습니다. 아난 존자는 부처님께서 출가 후 아직 깨달음을 성취하기 전에 석가족의 카필라 성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난 존자의 출생 소식을 들은 큰 아버지 정반왕은 "오늘은 환희로운 날이구나. 이 아이의 이름은 아난다(Ananda)라고 하리라"라고 기뻐하셨다고 합니다. 따라서, 아난 존자의 이름인 ‘아난다(Ananda)’는 ‘기쁨’, ‘환희’라는 뜻이 있습니다. 아난 존자는 부처님이 깨달음을 이룬 후 고향인.. 2023. 10. 17.
천수경(8) - 수지신시광명당 수지신시광명당 수지심시신통장 (受持身是光明幢 受持心是神通藏) 이 다라니 지닌 몸은 광명의 깃발이요 이 다라니 지닌 마음 신통의 창고라네 세척진로원제해 초증보리방편문 (洗滌塵勞願濟海 超證菩提方便門) 모든 번뇌 씻어내고 고해를 건너 보리도의 방편문을 얻게 되오며 아금칭송서귀의 소원종심실원만 (我今稱誦誓歸依 所願從心悉圓滿) 제가 이제 지송하고 귀의하오니 온갖 소원 마음따라 이뤄지이다. 1. 수지신시광명당 ‘수지신시광명당(受持身是光明幢)’은 매우 중요한 의미입니다. 관세음보살님의 원력과 가피를 의심하지 않고 이를 수지하는 이는, 그 몸뚱이가 부정하고 무상한 것이 아니라 광명(진리)의 집이라는 것입니다. 놀라운 표현입니다. 기본적으로 불교에서는 이 몸뚱아리는 인연 화합되어 생긴 무상하고 욕망의 원인과 집착의 근본.. 2023. 10. 16.
아미타불48원(26) - 제26원(나라연신원) (제26원) 제가 부처가 될 적에, 그 나라의 보살들이 천상의 금강역사(金剛力士)인 나라연(那羅延)과 같은 견고한 몸을 얻지 못한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1. 금강역사 금강역사는 절이나 불탑 입구 양쪽에서 수문장 역할을 하는 근육질의 무서운 얼굴로 주먹이나 금강저를 들고 있는 불법의 수호신입니다. 부처님이 계신 곳이면 500명의 금강신이 호위하여 부처님을 외호한다고 합니다. 보통 절의 금강문의 왼쪽에는 밀적(密迹) 금강, 오른쪽에는 나라연(那羅延) 금강이 서 있습니다. 나라연(那羅延) 금강은 천상계의 역사로서 그 힘이 코끼리의 백만배나 된다고 한다. 입을 벌리고 ‘아’소리를 내는듯한 모습으로 묘사되므로 ‘아(阿) 금강’이라고도 불립니다. ‘아’는 범어의 첫 글자로서 우주가 열리는 소리.. 2023.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