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874

아미타불 48대원(3) - 제3원(동진금색원) 동진금색원(同眞金色願) - 내 몸이 진짜 금색과 같이 되기를 원함 (제3대원) 제가 부처가 될 적에, 그 나라(극락 세계) 중생들의 몸이 찬란한 금색 광명으로 빛나지 않는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1. 금색의 몸 금은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그래서 금을 보면 저절로 눈길이 갑니다. 인간이 가진 욕망의 가장 밑바닥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바로 '빛나고 싶다'는 근본 욕망이 있습니다. 예쁜 옷을 입고, 얼굴과 몸매를 가꾸고, 기술이나 기예를 닦고, 다른 사람들이 돌아볼 수 있는 명성이나 업적을 이루려고 애쓰는 그 모든 이유는 '빛나고 싶다' 는 근본 욕망이 있어서입니다. 이 빛나고 싶다는 근본 욕망을 불교에서는 '불성(佛性)'이라고 정의합니다. 불성의 발현이란 모든 중생의 근본 욕망인 빛나고.. 2023. 8. 30.
구례 천은사 1. 원교 이광사 구례 천은사. 천은사는 지리산 노고단 올라가는 길목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천은사 입구에는 작지만 정갈한 일주문이 있습니다. 일주문에 걸려있는 '지리산 천은사'는 원교 이광사의 필체입니다. 천은사의 옛 이름은 '감로사'입니다. '감로(甘露)' 라는 이름에 어울릴만큼 달고 청량한 샘이 절 마당에 있었다고 합니다. 감로사라는 이름으로 800여년 내려오던 유서깊던 절이 숙종 때 중창하면서 이름이 천은사로 바뀌었습니다. 사연인즉, 감로샘에 커다란 구렁이가 자주 출몰해서 사람들을 놀래키자 한 스님이 구렁이를 잡아 죽였답니다. 이날부터 감로샘이 말라 사라져, 샘이 숨었다는 이름의 '천은사(泉隱寺)'로 절 이름을 바꿨습니다. 그런데, 천은사가 되면서 절에 시시때때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그러더니 영조.. 2023. 8. 29.
보시제일 수닷타 장자(부처님의 일생17) 1. 수닷타 장자의 귀의 부처님께서 포교를 시작한 초기에는 마가다국이 포교의 중심이 되었으나, 부처님 성도 10년 후부터 인도 서북쪽의 강대국 코살라 국에도 교세가 뻗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전법 확대의 밑바탕에는 코살라국 제일의 거상(巨商)인 "수닷타 장자"의 귀의가 결정적이었습니다. 수닷타 장자는 부자이면서도 그의 재산을 항상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보시하고 구제하여 ‘급고독장자(給孤獨長者, 고독한 사람을 돌보는 자)’로 불리며 존경 받았습니다. 수닷다 장자가 부처님께 귀의하게 된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마가다국의 서울 왕사성에는 수닷다 장자의 처남이 살고 있었으며, 두 사람은 장사 동업자로 아주 친했습니다. 어느날 수자타 장자가 장사일이 있어 왕사성의 처남집을 방문하였는데, 처남은 평소 때처럼 그.. 2023. 8. 29.
아미타불 48대원(2) - 제2원(무수악도원) 무수악도원(無墮惡道願) => 모든 중생이 삼악도에 떨어짐이 없게 하겠다는 원 (제2원) 제가 부처가 될 적에, 그 나라의 중생들이 수명이 다한 뒤에 다시 지옥, 아귀, 축생의 삼악도에 떨어지는 일이 있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1. 극락과 천상의 차이 극락은 수명이 한량없어 마음껏 불법을 공부할 수 있는 최상의 불국토입니다. 그러나, ‘생자필멸’이기 때문에 영원히 살 수는 없습니다. 제2원은 제1원의 연장선 상에 있습니다. 극락의 존재도 수명이 다한 후에 지옥, 아귀, 축생의 삼악도에 다시는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서원입니다. 이 서원 또한 아미타 부처님의 큰 자비로 가득한 서원입니다. 우리가 사는 욕계 중에 가장 행복한 세상이 천상계(천계)입니다. 천상계는 좋은 복덕을 지은 존재.. 2023.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