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119 법구경(2) 띳싸 비구 이야기 부처님께서 제따바나 수도원에 계시던 어느때, 거만한 띳사 비구와 관련하여 게송을 설하셨다. 띳사 비구는 부처님의 아버지인 숫도다나왕의 누이 동생의 아들이었으므로 세속적인 인연으로 보면 부처님의 고종 사촌이었다. 그는 나이가 들어 출가하였는데, 매우 뚱뚱하여 띳사(뚱보) 라고 불리웠다. 대체로 나이가 많이 든 다음에 출가한 비구들은 명예에 약한 것이 보통인데, 띳사 비구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 그는 어른 대접 받는 것을 좋아해서 다른 비구들이 자신을 위하여 심부름도 해주고, 공손하게 처신해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는 거기에 그치지 않고 수도원의 법당 한가운데서 앉아서 여러 비구들로 하여금 자신에게 인사를 올리게끔 하였다. 어느 날 여러 비구들이 멀리서 부처님을 뵈려고 .. 2024. 1. 6. 법구경(1) 짝쿠빨라 테라 이야기 부처님께서 사밧티의 제따바나 수도원(기원정사)에 계시던 어느 때, 앞을 못 보는 장님 짝쿠빨라 테라(장로)가 벌레를 밟은 일과 관련하여 게송 1번을 설하셨다. 어느 때 짝쿠빨라 테라는 석달 동안의 안거를 무사히 마치고 부처님을 뵙기 위해 제타바나 수도원에 도착했다. 그는 이날 밤 자신이 걷는 동작 하나하나에 마음을 잘 집중시키는 걷기 정진(경행)을 했다. 짝꾸빨라 테라의 정진은 계속 되었는데, 주위가 어두웠던 탓으로 그만 벌레 몇 마리를 밟고 말았다. 이튿날 아침 비구 몇 사람이 빡쿠빨라 테라가 머무는 곳에 왔다가 벌레가 밟혀 죽어 있는 것을 보았다. 비구들은 짝쿠팔라 테라의 게행을 의심하게 되어 이 사실을 부처님께 보고드렸다. 보고를 받으신 부처님은 비구들에게 짝쿠빨라 테라가 벌레를 의도적으로 죽이는것.. 2024. 1. 4. 법구경을 시작하며 오늘부터 공부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법구경(法句經)은 팔리어로 라고 합니다. 그 의미는 이라는 뜻입니다. "마음은 모든 일의 근본이 된다." "잠못드는 이에게 밤은 길어라." 등등 우리들이 익히 들어왔던 많은 가르침들이 법구경에서 유래한 것이지요. 은 북방 불교에서는 속에, 남방 불교에서는 속에 들어있습니다. 우리들이 잘 알고 있는 와 함께 가장 먼저 형성된 경전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만큼 석가모니 부처님의 원음(原音)이 가장 잘 살아 있고, 부처님 당시의 승가의 분위기와 진실성이 가장 생생하게 녹아있는 경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은 26장 423편의 짧은 게송(법문)으로 이루어진 경입니다. 그리고, 그 법문의 인연이 된 배경 이야기는 후대에 편찬된 것으로 여겨지는데, 짧은 게송만으로 이해하.. 2024. 1. 4. 이전 1 ··· 27 28 29 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