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법구경136

법구경(135) 아지랑이와 비를 보고 깨달은 오백 비구 이야기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시던 어느 때,오백 명의 비구들과 관련하여 게송 170번을 설법하시었다.어느 때 비구 오백 명이 부처님으로부터 수행에 관한 설법을 듣고수행 주제를 받아 좌선을 하기 위해 숲 속으로 들어갔다. 이들 오백명의 비구들은 그날부터 상당한 기간 동안 열심히 수행했으나 별 진전을 보지 못했다. 그래서 그들은 부처님께 돌아가 자기들의 적성에 맞는수행 주제를 다시 받으려고 기원정사를 향해 떠났다.그들은 길을 가던 중에 길 위에서 아른거리는 아지랑이를 보게 되었다. 아지랑이가 끊임없이 변화하며 아른아른  움직이는 것을 보면서 그들은 그것에 마음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그들은 곧 기원정사에 도착했는데,이번에는 억수 같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비구들이 빗줄기를 자세히 관찰해 보니굵은 물방울이.. 2025. 3. 8.
법구경(134) 부처님의 아버지 숫도다나 왕 이야기 부처님께서 니그로다라마 수도원에 계시던 어느 때,부처님의 아버지이신 카필라성의 숫도다나 왕과 관련하여게송 168번과 169번을 설법하셨다.부처님께서는 부왕인 숫도다나 왕(정반왕)의 요청에 따라 카필라성을 방문하셨다. 석가족이 세운 니그로다라마 수도원에 머무시면서당신의 출가 전의 가족과 친척 형제들에게 설법하셨다. 이때 숫도다나 왕은 부처님이 당신의 친아들이기 때문에특별히 초청을 하지 않아도 내일 아침 공양은당신의 왕궁에서 하시리라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왕은 사람을 보내어 새삼스럽게 부처님을 초청하지 않았다. 왕은 당연히 부처님이 오시리라 생각하여약 2만 명의 비구들이 먹을 분량의 음식을 준비해 놓았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이날 아침다른 과거의 모든 부처님들이 해오신 전통에 따라비구들을 거느리고 시내로.. 2025. 3. 4.
법구경(133) 다툼을 벌이다 깨달음을 얻은 한 젊은 비구 이야기 한 젊은 비구 이야기>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시던 어느 때,한 젊은 비구와 관련하여 게송 167번을 설법하셨다.어느 때 젊은 비구 하나가 나이 많은 비구를 따라서유명한 여자 재가 신자인 위사카 부인의 집에 탁발을 나갔다. 거기에서 아침 죽 공양을 받고 난 뒤 나이 많은 비구는 젊은 비구에게잠시 여기에 머물러 있으라고 말한 다음 개인적인 일을 보기 위해 그곳을 떠났다. 잠시 후 위사카 부인의 손녀는 젊은 비구를 위해 물을 길어 단지에 붓다가,큰 물독에 고인 물에 자기 얼굴이 비치는 것이 신기하여 혼자 미소를 지었다. 그때 젊은 비구는 그녀에게 미소를 보냈다. 그러자 위사카의 손녀는 자기 감정을 잃고 버럭 화를 내면서 그 비구에게 소리쳤다. "이 까까머리야! 왜 나에게 추파를 던지는 거야?" 젊은 비구는.. 2025. 2. 26.
법구경(132) 성취를 이룬 앗따닷타 비구 이야기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시던 어느 때,앗따닷타 비구와 관련하여 게송 166번을 설법하셨다.부처님께서 앞으로 석 달 안으로열반을 실현하시겠다고 대중에게 선언하시자많은 수행의 결과를 얻은 사람들은 크게 걱정하여 어쩔 줄 몰랐다. 그들은 부처님 곁에 가까이 있어야만 좋으리라 생각하여 잠시도 부처님을 떠나려고 하지 않았다. 이때 '앗따닷타'라는 이름을 가진 한 비구만은부처님 곁에 얼씬도 하지 않은 채 구석진 자기 방에 남아서 수행에 몰두하는 것이었다. 그는 부처님께서 아직 세상에 머물러 계실 때 아라한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했던 것이다. 그러나 다른 비구들은 그의 진정한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그를 부처님에게 데리고 가서 이렇게 사뢰었다. "부처님이시여,이 비구는 부처님을 존경하고 사랑하지 않습니다.그는 다만 자기만.. 2025.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