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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119

법구경(6) 코삼비 비구 이야기(2) 코삼비 비구 이야기(2) 그러는 동안에 부처님께서 빨릴레이야까 코끼리의 시봉을 받으시며 우기 안거를 숲속에서 보내고 계신다는 사실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그렇게 되자 사왓티의 재가 신자들, 특히 승단의 큰 조력가인 아나타삔디까(수잣타 장자)와 위사카 부인(녹자모) 등은 부처님의 시봉자인 아난 존자에게 편지를 보내어 여러가지 요청을 하였다. 그 내용은 주로 너무나 오랫동안 부처님을 뵙지 못하여 견딜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아난 존자는 그들의 요청을 거절하지 못하고 마침내 오백명의 비구들과 함께 부처님을 모셔오기 위해서 빨릴레이야까숲에 도착해서 이렇게 생각했다. '부처님께서는 홀로 조용히 숲속에 계신지가 석달이다. 그런데, 지금 내가 갑자기 오백명이나 되는 많은 비구들과 함께 부처님 앞에 나타나면 번.. 2024. 1. 14.
법구경(5) 코삼비 비구 이야기(1) 부처님께서 제따와나 수도원에 계시던 어느때, 꼬삼비 비구들의 다툼과 관련하여 게송 6번을 설법하시었다. 꼬삼비 지방의 고시따 수도원에는 각기 오백 명의 제자들을 거느린 학식과 덕망이 높은 두 *비구가 있었다. (*비구: 출가한 남자 스님) 이 두 스승 비구 중 한 비구는 계를 가르치는 율사였고, 다른 한 비구는 경을 가르치는 강사였다. 어느날 강사 비구는 화장실을 사용하고 나오다가 사소한 계율을 범했다. 계율에 따르면 화장실을 사용하고 난 다음에 준비된 물통의 물을 쏟아 변기를 깨끗하게 씻은 다음에 물통을 거꾸로 해놓고 나와야 하는데, 이 비구는 급히 나오다가 그만 완벽하게 뒷처리를 못했던 것이었다. 그런데, 마침 공교롭게도 율사 비구가 그 뒤에 바로 화장실을 사용하게 되어 그것을 발견했다. 율사 비구는.. 2024. 1. 12.
법구경(4) 깔라악키리 이야기 부처님께서 제타와나 수도원에 계시던 어느 때, 한 여인이 원한을 품음으로써 계속 고통의 순환을 겪은 일과 관련하여 게송 5번을 설법하시었다. 어느때 사바티 성 내에 아이를 갖지 못하는 한 여인이 있었다. 그 여인은 아이가 없는 것을 걱정한 나머지 아이를 갖게 하려고 다른 여인을 남편과 맺어 주었다. 그래서, 두 아내가 같은 집에서 한 남폄과 같이 살게 되었다. 그렇지만 막상 두번째 부인이 들어와 아기를 가질 조짐을 보이자 첫번째 부인은 마음속으로 불안하기 짝이 없었다. 만약 새 부인이 아들을 낳게 되면 자기에 대한 남편의 애정도 식게 되어 자기는 이 집안의 종처럼 살아갈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걱정했던 것이다. 그래서 첫번째 부인은 두번째 부인이 임신할 때마다 갖가지 방법을 다 동원하여 낙태를 시켰다. 첫번.. 2024. 1. 10.
법구경(3) 맛타꾼달리 이야기 부처님께서 제타바나 수도원에 계시던 어느때, 소년 브라흐민 맛타꾼달리가 진심으로 부처님께 귀의한 일과 관련하여 게송 2번을 설하시었다. 1 아딘나쁩바까는 사바티에 사는 *브라흐민으로서 아주 인색한 사람으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 (*브라흐민 : 가정 생활을 하는 브라만 계급의 세속 사람) 그는 아무리 작은 물건이라도 남에게 주지 않았고, 무엇이든 일단 자기 손에 들어오면 다시는 내보내는 법이 없었다. 그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었다. 그는 이 아들에게서 큰 기쁨을 얻고 있었으므로, 아들을 매우 사랑했다. 그러던 어느날 아들의 생일이 다가오자 그는 생일 선물을 하나 주고 싶어졌다. 그가 아들에게 주고 싶은 선물은 금귀걸이였는데, 그는 금세공사에게 이 일을 의뢰하면 세공비가 들 것이 걱정이었다. 그래서, 자기 손.. 2024. 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