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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 기행16

풍류 기행(8) 함양 농월정 1. 안의 함양군 안의면 소재지입니다. 지금은 함양의 한 면소재지에 불과하지만,조선 시대에는 선비들이 안의 현감이 되기를 바랬는 로망의 장소였습니다. 주자의 무이구곡의 안빈낙도를 추구했던 조선 선비들에게'안의삼동'이라는 대한민국 최고의 계곡이 있었던 안의현은안빈낙도를 즐기며 살 수 있던 최고의 발령지 였던 것입니다. 안의읍내에는 '남천'이라는 작은 내천이 흐릅니다.그 냇가 위에 '빛과 바람의 누각'이라는 광풍루가 있습니다. 흘러가는 냇가에서 햇빛과 바람을 느끼며자연이 주는 은혜와 평화를 느낄수 있는 정자입니다.   광풍루 맞은편 냇가의 작은 숲입니다. 내천에 비친 나무와 하늘의 모습이 참 예쁩니다.   조선 선비들이 안의현감이 되고 싶어했는지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냇물 속에 또 하나의 푸른 세계가 들.. 2024. 6. 7.
풍류 기행(7) - 함양 상림 1. 최치원 선생과 함양 상림 함양 상림(上林). 함양 상림은 신라 말기에 조성된 인공 숲입니다. 신라 말기 대학자인최치원이 함양 태수로 부임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함양 읍내의 위천강이 자주 범람하여 둑을 조성하고인공숲을 만들어 방풍과 방수림으로 조성한 것이 시초라고 합니다.   그 뒤에도 자주 위천강이 범람하여숲의 아랫쪽인 하림은 소실되고현재는 윗쪽의 상림만 남아 있다고 합니다. 인공 숲이라는데,생각보다 크고 넓은 숲이라서 깜짝 놀랐습니다. 천년 전에 조성한 방풍림이지금은 함양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위한좋은 휴식 공간으로 멋진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2. 선비의 고장, 경남 함양 옛날 조선 시대에는 '좌안동 우함양'이라는 말이 있었다고 합니다. 낙동강을 기준으로 경상좌도에는 안동이경상우도에는 함.. 2024. 5. 29.
풍류 기행(6) 합천 해인사 1. 비오는 날 해인사 합천 해인사. 팔만대장경이 있는 법보 사찰로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큰 도량입니다. 아침부터 비가 내렸습니다. 성주 IC를 나와 가야산을 넘어해인사로 향하는 산색이 온통 연두빛입니다. 비가 오니 연두빛이 더 생기발랄한 것 같습니다. 해인사 일주문을 지나 성보박물관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2. 해인사 성보 박물관 해인사 성보 박물관 입구에는재미있는 조각이 있습니다. 팔만 대장경이 있는 법보종찰이라서 박물관 입구부터 범상치 않은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AI, 인공지능의 시대.로봇에도 불성이 존재할까?" 라는 의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AI가 안이비설신의의 6근을 갖고6경의 대상으로 인간처럼 사유하며인지 능력을 계속 업그레이드시켜 간다면인간과 무슨 차이가 있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 2024. 5. 25.
풍류 기행(5) 화순 운주사 1. 천불천탑 신비로운 천불천탑의 도량! 운주사입니다.    '영구산 운주사'라는 일주문입니다.  '신령스런 거북산'이란 뜻의 '영구산'이라고도 하고'천불이 계시는 산'이라는 뜻의 '천불산'이라고도 불립니다. 그 골짜기와 산의 곳곳에 천불천탑이 있는경주 남산과 더불어 독특한 야단법석의 도량이 바로 운주사입니다.   2. 도선 국사 일설에 의하면 풍수의 대가 도선 국사가 천불천탑을 조성했다고 합니다. 도선 국사는 지리산에서 어느 기인으로부터 음양풍수에 대한 기술을 전수 받았습니다. 기인은 모래로 우리 나라의 산세를 그리고, 역(逆)과 순(順)의 지세가 어떤 것인지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도선 국사는 가르침을 받고 운수행각을 떠난 후 우리 나라 지형 지세를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나라의 지세는 배가 항.. 2024. 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