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스러운 포살회 (부처님의 일생19)
부처님이 계시던 사위성의 기원정사. 해가 넘어가고 등불이 켜지자, 부처님을 비롯한 대중들이 강당에 모였습니다. 그리고, 출가한지 오래된 한 장로가 일어나서 다음과 같이 포살 의식을 선언하였습니다. "대중이여, 들으시라. 오늘은 15일, 포살 날입니다. 만약 대중들에게 지장이 없다면, 교단은 포살을 베풀고 계본(戒本)을 외우리라. 만약 스스로 허물이 있슴을 자각한 사람은 나서서 드러내라. 또, 죄없는 이는 잠자코 있을지니, 잠잠하면 여러 대중의 청정함을 알리라. 세 번 질문 받고도 죄가 있으면서 고백하지 않는다면, 고의적인 망어죄(妄語罪, 거짓말하는 죄)를 얻으리라. 망어죄는 수행의 길에 장애가 된다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으니, 그러므로 청정하기를 원하는 자는 그 죄를 드러내라. 드러내면 안온함을 얻으리라...
2023. 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