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90 아미타불48원(4) - 제4대원(형모무차원) 형모무차원(形貌無差願) - 형상과 모양이 차별이 없기를 원함 (제4원) 제가 부처가 될 적에, 그 나라(극락 세계) 중생들의 모양이 한결같이 훌륭하지 않고 잘나고 못난 이가 따로 있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1. 사대강건 육근청정 네 번째 서원도 몸과 관련된 서원입니다. 극락의 존재의 몸의 용모가 한결같이 훌륭해서 잘나고 못난 우열이 없도록 하겠다는 서원입니다. 우리는 몸을 기반으로 살아갑니다. 자신의 생각과 의도를 몸을 통해 표현하고 펼쳐냅니다. 몸이 강건하고 훌륭해야 삶의 질을 잘 유지하고 향상시켜 살아갈 수 있습니다. 몸이 불구거나, 아프거나, 부실하면 삶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수행도 마찬가지입니다. 수행은 마음만 갖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몸을 통해 수행적 마음 .. 2023. 9. 1. 설악산 인제 백담사 1. 백담사와 설악산 인제 설악산 백담사. 대학 수학여행 때 처음 백담사에 갔습니다. 강원도 인제 산골을 넘어 군인들 검문을 받으며 용대리에서 백담사, 봉정암을 지나 설악의 최고봉인 대청봉에 섰던 즐거운 추억이 있습니다. 그 시절에 비하면 지금은 교통이 참 좋아졌습니다. 내설악 입구에 있는 백담사. 주차장이 있는 용대리에서 백담사까지 7km를 걸어 올라가든, 마을 버스를 타고 들어가야 합니다. 백담사(百潭寺)는 ‘내설악 100개의 계곡 웅덩이를 지나 있는 절’이라는 뜻입니다. 그만큼 심산유곡에 있는 도량이라는 뜻입니다. 꼬불꼬불 계곡길을 올라가야 하지만, 백담사에 올라 내설악을 바라보면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백담사는 신라 진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외설악 쪽의 한계리에 ‘한계사’라는 이름으로 처음.. 2023. 8. 31. 설법제일 부루나 존자 (부처님의 일생18) 1. 부루나 존자의 출가 부루나 존자는 북인도의 서해안 변경 지방인 수루나 국 출신이었습니다. 부루나 존자의 아버지는 수루나 국에서 무역업에 종사하던 부호였지만, 어머니는 신분이 낮은 여종이었습니다. 그래서, 부루나 존자는 장성한 후 어머니의 신분 탓에 아버지의 재산을 분배받지 못하고 집을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영리했던 부루나 존자는 아버지의 무역업을 눈여겨봐 왔던지라 오래지 않아 재산을 모으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해, 부루나 존자는 향나무의 일종인 우두전단나무를 밑천으로 큰 돈을 벌어 본격적으로 무역업을 시작하였습니다. 부루나 존자가 일곱 번째 항해를 했을 때 코살라 국의 상인들이 배에 동승해 있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목소리를 높여 무엇인가 노래하고 있었습니다... 2023. 8. 31. 백유경(5) - 거짓으로 죽은 아내를 믿은 어리석은 남자 이야기 옛날 어리석은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의 곁에는 아름다운 아내가 있었습니다. 그는 아내를 매우 사랑하고 소중히 여겼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진실하지 못하고 바람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없을 때는 외간 남자와 몰래 사귀곤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하루는 남편이 먼 길을 떠났습니다. 아내는 남편을 버리고 외간 남자와 함께 도망갈 생각을 하였습니다. 아내는 고민을 하다가 옆집에 살고 있는 노파를 찾아가 은밀히 말했습니다. “내가 떠난 뒤에 어떤 시체라도 좋으니 방에 두고 내 남편에게 다음과 같이 말해 주십시오. ‘당신 아내는 병으로 죽었습니다.’라고 말입니다.” 노파는 수소문하여 병으로 죽은 한 여자의 시체를 그 남편의 집으로 가지고 왔습니다. 그리고, 그 시체를 남편의 방에 두고 남편이 집으로 돌아.. 2023. 8. 30. 이전 1 ··· 159 160 161 162 163 164 165 ··· 17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