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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역사(58) - 유식 불교(6) - 전의와 전식득지 1. 선정삼매를 통한 전의 지난 시간에 자신의 허망한 분별에 의하여실상을 보지 못하는 '변계소집성'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유식 불교에서는 실상을 바르게 보는 선정 삼매의 수행을 통해서허망한 변계소집성에서 벗어난 바른 지혜를 증득함을 이야기합니다. 유식 불교에서 인간의 의식을 나눈 8식을 '전의(질적인 변화)' 시켜'전식득지(轉識得智, 의식을 지혜로 전의시킴)' 를 이루어야 한다고 합니다. 선불교가 분별지가 아닌 무분별지 상태가 되어야만견성을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과 같은 관점과 같습니다. 사람이 좋은 방향으로 바뀌는 것은의식의 '질적인 전환'이 일어났을 때 말고는 없습니다. 유식 불교에서는 이것을 '전의' 라는 개념과,'전식득지' 라는 용어로 설명합니다. '전의'는 의식이 그냥 바뀌는게 아니라이전과 .. 2024. 9. 25.
법구경(94) 큰 불행을 극복한 빠따짜라 비구니 이야기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시던 어느 때,빠따짜라 비구니와 관련하여 게송 113번을 설법하셨다. 빠따짜라는 사왓티에 사는 한 재산가의 딸이었다.  그녀는 너무나도 아름다웠는데, 그녀의 부모는 딸을 매우 엄격하게 가두어 키웠다. 그렇지만 그녀는 어느 날 자기 심부름을 해주는 남자 하인과 사랑에 빠져서 몰래 집을 나가 다른 마을에서 아주 가난하게 살았다. 시간이 지나 그녀는 아기를 갖게 되었다. 해산날이 다가와 그녀는 남편에게 사왓티에 있는 친정에 가서아기를 낳고 돌아올 테니 허락해 달라고 청했다. 당시 풍습으로는 여자는 반드시 친정에 돌아와 친정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해산하도록 되어 있었다. 그러나 남편은 아내가 한번 친정으로 가면 친정 부모들이 딸을 돌려주지 않으리라 판단하고 아내를 말렸다. 그런 이유도 있.. 2024. 9. 24.
나무아미타불(10) - 왕생론과 오념문 1. 오념문 한편, 에서 세친 보살은 수행자가 생전에 불퇴전지에 이르지 못한다면몸을 바꾸면서 대부분 전생의 기억을 상실하고 퇴전하기 마련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윤회의 세계에서 벗어나는 것이 급선무이며반드시 극락 왕생을 발원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극락 왕생의 길을 가야 하는가요? 세친보살은 의 가르침에 의지하여다음과 같이 간결하고 체계적으로오념문의 극락 왕생의 길을 제시하였습니다.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오념문(五念門)을 닦아 행을 성취하면 마침내 안락 국토에 태어나 저 아미타부처님을 친견할 것이다. 무엇이 오념문인가? 첫째 예배문이요, 둘째 찬탄문이요, 셋째 작원문(作願門)이요,넷째 관찰문이요, 다섯째 회향문이다. ”어떻게 예배하는가?“ 신업(身業ㆍ몸)으로 아미타여래ㆍ응공ㆍ정변.. 2024. 9. 23.
불교 인물사(55) - 인도의 전륜성왕 아쇼카 대왕(5) - 자비와 정법 1. 다르마에 의한 통치 아쇼카 대왕은 칼링가 전쟁의 참화를 겪은 이후새롭게 발심하였습니다. 그는 "참되고 유일한 정복은 자아의 정복이며, 다르마(Dharma,법)로 인간의 마음을 정복하는 것"이라고"다르마에 의한 통치"를 천명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르마는 불교의 다르마(법)에 근거를 둔 것으로다음이 세 가지의 실천에 힘썼습니다. 1. 불교 계율의 핵심인 "해치지 않음(불해)"에 입각한 인간과 동물에 대한 살상과 상해를 금지하는 것 2. 부모, 연장자, 친구, 하인 등의 인간 관계에 있어서 자비와 선에 입각한 바른 관계성을 구현하는 것 3. 백성들이 진리를 존중하는 삶을 살게 하기 위해 불교를 토함한 종교에 귀의와 승려에 대한 보시, 성지 순례를 장려하는 것 아쇼카 대왕은 이 3가지를 중심축으로 하여".. 2024. 9.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