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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부석사 1. 일주문 영주 부석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량 중 하나입니다. 부석사 입구에는 일주문이 있습니다. 태백산 끝자락에 위치하여 '태백산 부석사', 해동 화엄의 초조인 의상이 창건하여 '해동화엄종찰'이란 현판이 우리를 맞이합니다. 일주문을 통과하여 부석사 올라가는 길은 은행나무가 양옆으로 도열해 있습니다. 가을에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길이 제일 운치있지만, 언제 찾아가도 좋은 길입니다. 2. 호방한 기상의 부석사 은행 나무길을 올라 천왕문을 통과하면 두 기의 삼층 석탑이 서 있습니다. 합장하며 산 위를 바라보면 자연의 산세를 따라서 층층히 올라가며 서 있는 부석사 도량의 기상이 호방합니다. '봉황산 부석사'라는 현판이 서 있는 우람한 범종각. 예전에 저녁 예불 때 어느 스님이 .. 2023. 8. 1.
담란 스님을 통해본 정토 신앙 저는 정토 신앙의 길을 가는 정토행자입니다. 정토 신앙은 아미타 부처님을 원불로 모시고 아미타 부처님의 불국토인 극락에 왕생하고자 하는 불교 신앙입니다. 중국 무술 영화를 보면 소림사 스님들이 ‘아미타파’라고 합장 인사하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아미타불’의 중국 발음인 ‘아미타파’로 인사하는 자체로 정토 신앙이 동아시아에서 얼마나 뿌리 깊은 불교 신앙인지 알 수 있습니다. 1. 공부하기 위해 장수하기 원한 담란 스님 오늘은 중국 정토 조사 중에 '담란 (467~542)'이라는 스님을 통해 정토 신앙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져 보도록 하겠습니다. 달마 대사를 ‘중국 선종의 제1조’로 부르듯 담란 스님은 ‘중국 정토종의 제1조’로 불리는 분입니다. 달마와 담란은.. 2023. 7. 31.
사문유관 (부처님의 일생2) 1. 싯다르타의 어린 시절 지난 시간에 부처님의 탄생 신화를 공부했습니다. 오늘은 부처님의 출가 동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처님과의 소통에서 가장 큰 장애를 겪는 이유는, 부처님이 가지신 문제 의식과 그 해결방식을 공유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부처님의 문제의식과 그 해결방식을 공유하려면 먼저 부처님의 출가 동기를 잘 이해해야 합니다. 부처님은 태어나신지 7일 만에 어머니인 마야 부인과 사별하게 됩니다. 얼굴도 모르는 어머니지만, 어머니가 그리울 때면 왕자 시절의 부처님은 룸비니 동산으로 말을 달려 어머니를 추억했을 겁니다. 부처님의 어릴적 이름은 ‘싯다르타’였습니다.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진다’는 뜻의 멋진 이름이셨습니다. 어린 싯다르타는 아버지 정반왕과 양모 마하파제파티 부인의 사랑 속에 자.. 2023. 7. 31.
부여 무량사 1. 극락도량 무량사 무량사는 부여군 외산면 만수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만수(萬壽)'는 '만수무강' 할 때의 '만수'입니다. 아미타 부처님은 ‘무량한 수명의 부처님’, 즉 '무량수불(無量壽佛)'이라고 합니다. ‘무량수=만수’의 뜻이니 만수산은 ‘아미타 부처님이 계시는 산’이라는 뜻입니다. 2. 일주문 무량사는 입구의 일주문부터 아주 멋집니다. 일주문의 '만수산 무량사 글씨'는 20세기 초 유명한 서예가인 김찬균의 글씨입니다. 김찬균의 낙관은 우리나라 한반도 지도를 그리고, 지도 속에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 일체는 마음이 지은 것이다는 뜻)‘라고 써 놓은 것이 특색입니다. 일주문 반대편에는 ‘광명문(光明門)’이란 편액이 걸려 있습니다. 아미타 부처님은 무량한 수명의 부처님이자 무량한 광명의 부.. 2023.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