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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112) 여자 신자들이 계행을 지키는 이야기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시던 어느 때,오백 명의 여자 신자들과 관련하여 게송 135번을 설법하셨다.어느 때 오백 명의 여자 신자들이사왓티 성으로부터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뿝빠라마 비구니 수도원에 와서 재일(齋日)의 8계를 받고 있었다. 이때 이 수도원을 건립한 유명한 여자 신자인 위사카는연령과 계층에 따라 분류된 사람들 각각에게그들이 왜 수도원에 와서 8계를 받고 재일을 지키는지를 물어 보았다. 그 결과 그녀는 여자 신자들이각각 다른 희망을 갖고 8계와 재일을 지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이가 많은 여인들은 이 세상을 떠난 다음천상에 태어나 행복하게 살기를 바랐기 때문이었고,중년 여인들은 자기 남편이 둘째 아내와하룻밤이라도 함께 잠자지 못하게 하고 싶어서였다. 갓 결혼한 젊은 여자들은 첫 아기가 아들이.. 2024. 12. 6.
불교 인물사(69) 일본 정토진종의 창시자, 신란(3) -가마쿠라 신불교의 출현 가마쿠라 신불교의 출현 > 1. 막부 무사 권력의 출현 한편, 일본은 우리 나라 고려 중기에 해당하는 12세기로 접어들며 질적으로 새로운 변화가 나타납니다. 수도 교토를 중심으로 한 천황과 중앙 귀족들의 힘이 약화되고, 국가 권력을 무사들이 장악하는 막부 시대가 시작된 것입니다. '막부(幕府)'는 원래 전쟁 중에 장군이 치는 천막을 의미합니다.즉, 장군(쇼군)을 중심으로 한 군사(무사) 정권이 태동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막부 시대에는 막부의 정점에 서 있는 쇼군(장군)을 중심으로치안 유지와 장원 관리를 위해 파견된 하급 무사간의 주종(主從) 관계에 의한 봉건 제도를 확립됩니다. 일본에서 최초로 성립된 막부(군사) 정권은 1185년 도쿄 인근의 해안가에 있는 가마쿠라에  미나모토노 요리토모가 세운  '가.. 2024. 12. 5.
불교의 역사(68) - 신앙의 불교(4) - 극락 왕생(往生) 1. 대승 불교의 이상향, 극락 왕생 극락 정토에 태어나는 것을 왕생이라고 합니다.아미타 부처님의 극락 정토 신앙은 다른 말로 '극락 왕생 신앙'입니다. 왕생은 우리들 인간이 태어나는 방식과는 다릅니다.아미타 부처님의 본원력에 의한 불가사의한 힘으로 태어나기 때문입니다. 에서는 이렇게 태어나는 것을 '화생(化生)'이라고 합니다.내 힘이 아니라 어떤 불가사의한 힘에 의해 저절로 태어난다는 의미입니다. 앞에서 살펴본대로 아미타 부처님의 극락정토에 태어나는 사람은더 이상 퇴보가 없는 정정취에 이르기 때문에 성불이 보장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극락 정토에 왕생하는 것은성불을 바라는 모든 대승 불자의 꿈이요 이상입니다.   2. 삼배 왕생 그렇다면 어떤 사람들이 왕생할 수 있을까요? 에는 3종류의 사람(삼배,三輩).. 2024. 12. 4.
백유경(72) 도인의 눈을 뽑아온 신하 옛날 어떤 사람이 산에 들어가도를 배워 다섯 가지 신통을 얻은 도인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천안(天眼)으로 땅 속에 묻혀 있는온갖 것과 갖가지 보배를 환히 볼 수 있었습니다. 국왕은 이 소문을 듣고 매우 기뻐하여 신하들에게 말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저 도인이 다른 곳으로 가지 않고항상 우리 나라에 머물게 해서내 창고에 보물이 많이 쌓이게 할 수 있을까?” 어느 어리석은 신하가 그 도인 있는데로 가서도인의 두 눈을 뽑아 가지고 왕에게 와서 아뢰었습니다. “신이 그의 눈을 뽑아왔습니다.그는 어디에도 가지 못하고 항상 이 나라에 있을 것입니다.” 왕은 그 어리석은 신하에게 말했습니다. “이 멍청한 놈아!내가 그 도인이 여기에 있도록 욕심낸 것은땅 속에 묻혀 있는 모든 것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그런데 네가 .. 2024.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