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도량72 하동 쌍계사 1. 쌍계사 계곡과 최치원 하동 쌍계사. 벚꽃길로 유명한 화개장터에서 지리산을 향해 달려가면 쌍계사가 나옵니다. '쌍계사(雙溪寺)'는 절 양쪽으로 계곡이 흐른다는 뜻입니다. 원래 이름은 옥천사(玉泉寺)였다고 하는데, 계곡 사이에 도량이 형성되어 후대에 쌍계사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쌍계사 입구에는 최치원 선생이 썼다고 하는 “쌍계(雙溪)”와 “석문(石門)”이라는 맛진 글씨가 새겨진 두 개의 큰 바위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 석문이 쌍계사 들어가는 입구였던 것입니다. 최치원 선생은 어느 시에서 “우리 해동의 꽃피는 동네인 쌍계사는 마치 호리병 속의 별천지 속에 신선이 살고 있네”라고 노래했습니다. 신선이 살만큼 아름답고 멋진 계곡과 도량이 바로 쌍계사인 것입니다. 2. 일주문 쌍계사 입구에는 일주문이 있습니.. 2023. 12. 8. 남원 실상사 1. 지리산과 실상사 실상사는 남원시 산내면 지리산 천황봉 아래의 너른 평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리산에서 흘러내린 맑고 넓은 계곡물을 지나 실상사가 나오는데, 지리산의 넓은 품 속에 싸여 있는 명당 중의 명당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2. 9산선문 도량 실상사의 창건 실상사는 통일 신라의 승려 홍척 선사가 창건한 사찰입니다. 홍척(洪陟) 선사는 828년(흥덕왕 3)에 구산선문(九山禪門)의 하나인 실상산문(實相山門)을 개산하면서 창건하였습니다. 홍척 선사는 조계종조로 추앙받는 도의 선사와 함께 중국 당나라에 들어가 서당 지장 화상 아래에서 선법(禪法)을 깨우친 뒤 귀국하였습니다. 도의 선사의 가르침은 당시 신라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여 도의 선사는 설악산에 은거하며 제자를 길렀고, 후일 그 손제자인 보조 .. 2023. 12. 6. 순천 송광사 1. 승보 사찰 송광사 순천 조계산 송광사. 순천 조계산 자락의 송광사는 우리나라 삼보(三寶) 사찰 중 하나로 꼽히는 큰 절입니다. 우리나라 삼보사찰은 부처님의 진신 사리를 모시고 있는 불보(佛寶) 사찰 통도사, 팔만 대장경을 봉안하고 있는 법보(法寶) 사찰 해인사와 고려 시대 16국사를 배출한 승보(僧寶) 사찰 송광사입니다. 즉, 송광사는 훌륭한 수행자를 많이 배출하여 부처님의 법을 이어가는 승보의 가치를 드높이는 훌륭한 도량이라는 뜻입니다. 송광사는 원래 신라말 혜린(慧璘) 선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합니다. 창건 당시의 이름은 송광산 길상사(吉祥寺)였으며 100여 칸쯤 되는 절로 30~40명의 스님들이 살 수 있는 그리 크지 않은 규모의 절이었다고 합니다. 2. 지눌 스님의 수선 결사 송광사가 큰 절.. 2023. 12. 4. 천안 광덕사 1. 광덕사의 역사 천안 광덕사. 광덕사는 천안을 대표하는 겨울 산행지로 유명한 광덕산(해발 699m) 자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광덕사는 신라 흥덕왕 7년(832)에 진산 화상이 창건했다고 합니다. 조선 초기에 나병을 치유하려던 세조가 다녀갈 만큼 큰 사세를 이루고 있었는데, 임진왜란 때 거의 불타 버려 옛 영화는 자취를 찾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임진왜란 이전만 하더라도 불보살님을 모신 금당(金堂)이 아홉 채, 종루가 여덟 채, 삼층 법당이 있는 충청·경기 지방에서 가장 큰 절이었다고 합니다. 절의 땅이 광덕면 일대를 다 덮었고, 부속 암자가 즐비하여 28방 89암자에 이르러 광덕산에는 골짜기마다 독경소리가 끊이지 않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2. 호두나무와 호두과자 광덕사 입구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 2023. 12. 2. 이전 1 2 3 4 5 6 7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