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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136

법구경(123) 몸의 무상함을 깨달은 루빠난다 비구니 이야기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시던 어느 때,'루빠난다' 혹은 '자나빠달깔야니'라고도 불리는 비구니 스님과 관련하여 게송 150번을 설법하시었다.자나빠달깔야니는 부처님의 양어머니이자 이모의 딸로서용모가 아주 아름다웠기 때문에 '루빠난다(용모가 아름다운 여인)'라고 불렸다. 그녀는 부처님의 또다른 이복 동생인 난다와 결혼하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난다가 결혼 당일 부처님을 따라가 비구 스님이 되었기 때문에 신랑 없이 의식만 치렀었다. 어느 때 그녀는 혼자 이렇게 생각했다.'나의 큰오빠인 싯달타 태자는 세상에 남아 있었으면전륜성왕이 되었을 텐데도 세상을 버리고 수행자가 되어 이제는 부처님이 되셨다. 또, 싯달타 오빠의 아들 라훌라와 나의 남편인 난다 왕자 역시 비구가 되어 이 세상을 버렸다. 그뿐만 아니라 나.. 2025. 1. 19.
법구경(122) 묘지에서 아라한이 된 비구들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시던 어느 때,자신들을 지나치게 과대 평가하는 비구들과 관련하여 게송 149번을 설법하셨다.비구 오백 명이 부처님께 수행에 관한 법문을 듣고수행 주제를 받아 정진하기 위해 숲 속으로 들어갔다. 비구들은 그 숲 속에서 열심히 좌선 수행에 몰두하여 마침내 선정에 들 수 있었다. 비구들은 그렇게  한번 선정 삼매를 체험하고 나자자기들이 감각적인 쾌락으로부터 자유롭게 되었다고 생각하였고,마치 아라한이라도 된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의 경지를 과대평가한 것에 불과했다. 그런데도 그들은 진실을 모른 채 부처님을 뵙고자기들이 아라한을 이루었다고 보고 드리려고 기원정사로 향했다.그들이 기원정사 입구에 이르렀을 때부처님께서는 시자인 아난 존자에게 말씀하셨다."저 비구들이 여래를 .. 2025. 1. 15.
법구경(121) 수다원에 오른 웃따라 비구니 스님 이야기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시던 어느 때,웃따라 비구니와 관련하여 게송 148번을 설법하셨다.웃따라 장로 비구니 스님은 나이가 120세였다.어느 날 아침 탁발에서 돌아오다가 길에서 한 비구 스님을 만나자자기가 탁발해 온 음식의 일부를 비구에게 공양을 올리겠노라고 청했다.이때 생각이 깊지 못했던 그 젊은 비구 스님은나이 많은 비구니 스님이 탁발해 온 음식을 아무 생각 없이 몽땅 다 받아 버렸다.그래서 늙은 비구니 스님 웃따라는 그날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말았다.그런데 이 같은 일이 사흘간이나 반복되어그 사흘 동안 웃따라 비구니 스님은 전혀 음식을 입에 대보지 못한채 지내게 되었다. 이렇게 여러 날을 두고 음식을 먹지 못하여 웃따라 비구니 스님은 몸이 많이 쇠약해진 것을 느꼈으며,나흘째 되는 날 탁발을 하기 위.. 2025. 1. 11.
법구경(120) 기생 시리마 이야기 부처님께서 죽림정사에 계시던 어느 때,기생 시리마와 관련하여 게송 147번을 설법하시었다.라자가하(왕사성)에 '시리마'라는 어여쁜 기생이 있었습니다. 그녀의 집에 매일같이 탁발나오는 비구가 다른 동료 비구에게자기는 매일같이 아름답고 음식 솜씨도 좋고 젊고 아리따운 기생으로 부터 공양을 받아온다고 자랑했다. 그러자 그 동료 비구는 단지 시리마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것만으로 그녀를 연모하게 되었다. 다음날 아침 사랑에 빠진 젊은 비구는 동료 비구와 함께 시리마의 집으로 탁발을 나갔다. 그런데 그날 따라 공교롭게도 시리마는 몸이 아파서 직접 공양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비구들에게 대해서 깊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었던 그녀는비구들에게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는 없다면서사람들의 부축을 받아 밖에까지 나와 합장으로써.. 2025. 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