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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117

법구경(108) 도반을 구타한 여섯 비구 이야기 여섯 비구 이야기>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시던 어느 때,여섯 비구가 열일곱 비구와 싸운 일과 관련하여 게송 129번을 설법하시었다.어느 때 비구 열일곱 명이 기원정사에서 자기들의 처소를 청소하고 있었다. 그때에 다른 데서 머무는 여섯 비구들이 다가와열일곱 명의 비구들에게 위협적으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우리는 비구 법랍(비구 생활을 한 기간)이 너희보다 훨씬 높다.그러니 깨끗하게 청소된 이 장소는 우리에게 내놓아라.우리가 이곳을 차지하겠다.”그러나, 열일곱 명의 비구들은 쉽게 양보하지 않았고,마침내 여섯 비구들은 그 후배 비구들을 두들겨 패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이에 얻어 맞은 비구들은 울고불고 야단이었다.수도원이 갑자기 소란스러워지자다른 비구들이 나와서 진상을 알아 본 다음부처님께 나아가 이.. 2024. 11. 23.
법구경(107) 부처님께 원한을 품은 숩빠붓다 왕 이야기 부처님께서 니그로디라마 수도원에 계시던 어느 때,숩빠붓다 왕과 관련하여 게송 128번을 설법하셨다. 숩빠붇다 왕은 데바닷따의 아버지이며후에 부처님이 되신 싯다르타 태자의 숙부로서,그의 딸 야소다라가 싯달타 태자와 결혼하였으므로 태자의 장인이기도 했다. 숩빠붇다 왕은 두 가지 이유 때문에 부처님에 대해 큰 반감을 가지고 있었다. 첫째, 태자가 자기의 딸 야소다라 태자비를 홀로 남겨 놓고왕궁을 떠나 버림으로써 영화를 포기한 점(이 때문에 자기 딸도 영화를 누리지 못했으므로). 둘째, 자기의 아들 데바닷따마저 부처님에게 출가하여 비구가 된 점. 그리하여 왕은 자기 아들 딸들의 신세가 고타마 붓다 때문에모두 형편없이 되었다고 생각하여 부처님에게 원한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던 어느 때 그는 부처님께서 자기.. 2024. 11. 19.
법구경(107) 세 무리 비구들의 인과법 이야기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시던 어느 때,세 무리의 비구들과 관계된 세 가지 사건과 관련하여 게송 127번을 설법하셨다. 1. 첫 번째 무리 일단의 비구들이 부처님을 친견하기 위해서기원정사으로 오던 중에 한 마을에 머물게 되었다. 그러자 비구들에게 공양을 올리려고마을 사람들은 한 곳에 모여 불을 피워 음식을 만들었다. 그 때 마을의 한 집에서 불이 나 불꽃이 둥그런 모양을 그리면서 하늘로 치솟아 올랐다. 그러는 가운데 사람들은 한 마리의 까마귀가동그라미 불 속으로 날아가 날개에 불이 붙어 타다가결국은 땅에 떨어져 죽고 마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다. 비구들은 그 같은 까마귀의 죽음이어떤 악행의 결과였는지는 다만 부처님만이 아시리라 생각하며,공양을 끝낸 다음 여행을 계속하여 부처님이 계신 기원정사로 부지런히 걸었.. 2024. 11. 15.
법구경(106) 아라한 성자 띳사 비구 이야기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시던 어느 때,띳사 비구와 관련하여 게송 126번을 설법하시었다. 어느 때 사왓티에는 보석을 광택 내는 직업을 가진 남자와 그 아내가 살고 있었다. 그런데, 한 아라한이 매일같이 그들에게 와서 탁발을 해갔다. 어느 날 집 주인이 고기를 다루고 있던 차에 꼬살라 국왕 빠세나디로부터 심부름꾼이 왔다. 왕은 그에게 루비 보석 하나를 보내면서 즉시 광택을 내어 되돌려 보내라고 지시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그 보석을 받아 책상 위에 놓고는고기를 다루느라고 피가 묻은 손을 씻으러 잠시 자리를 떠났다. 그런데, 그 사이에 그가 키우던 거위가 피 묻은 루비를 고기로 잘못 알고 삼켜 버렸다. 바로 그때 마침 그 집에 탁발을 나와 있던 아라한 비구가 그 장면을 보았다. 주인 남자는 손을 씻고 돌.. 2024.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