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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126

법구경(90) 수명을 연장한 아유왓다나 꾸마라 이야기 부처님께서 디가랑기까 근교 마을의 한 수도원에 계시던 어느 때,아유왓다나 꾸마라와 관련하여 게송 109번을 설법하시었다.수행자 두 사람이 고통을 이기는 수행을 하면서 48년간을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 수행자는 수도 생활을 그만두고 결혼을 했다. 그는 결혼 뒤 아들을 낳았는데,자기 아내와 함께 아들을 데리고 수도원으로 옛 친구를 찾아가 예경을 올렸다. 그때 옛 친구였던 수행자는 부부에게는 수명 장수를 축원해주었지만,이날의 주인공으로 정작 축복 받아야 할 아기에게는 한마디 말도 해주지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부모는 당황하여 이렇게 물어보았다.“왜 아기에게는 아무런 말씀도 해주시지 않습니까?혹시 아기에게 무슨 불길한 일이라도 있겠습니까?”그러자 수행자는 이 아기는 단지 7일 동안 살 수 있을 뿐.. 2024. 9. 7.
법구경(89) 사리불 존자의 조카 이야기 부처님께서 죽림정사에 계시던 어느 때,사리불 존자의 조카와 관련하여 게송 107번을 설법하셨다.어느 날 사리불 존자는 자기 조카에게 어떤 공덕행을 하고 있는지 물었다. 그러자 그는 대답하기를 자신은 불을 숭배하는 스승에게 염소를 희생시켜 매달 제사를 올리며,그것으로써 사후에 브라흐마 천(범천)에 태어나기를 바라고 있다고 하였다. 그러자 사리불 존자는 이렇게 말했다.“네 스승은 자기 자신도 브라흐마 천에 어떻게 태어날 수 있는지 모르면서어떻게 다른 사람들에게 그곳에 태어나는 것을 가르쳐 줄 수 있겠느냐?그는 너에게 헛된 희망을 주고 있을 뿐이다.”사리불 존자는 곧 조카를 부처님께 데리고 갔다.부처님께서는 그에게 브라흐마 천에 태어날 수 있는 진리를 가르치시고 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젊은 브라흐민이여,수도.. 2024. 9. 3.
법구경(88) 사리불 존자의 외삼촌 이야기 부처님께서 죽림정사에 계시던 어느 때,사리불 존자의 외삼촌과 관련하여 게송 106번을 설법하셨다.부처님께서 죽림정사에 계시던 어느 때사리불 존자의 외삼촌에게 당신은 어떤 공덕행을 하고 있느냐고 물으신 적이 있었다. 그러자 그는 자기가 매달 일천 냥에 해당하는 물품을니간타스 고행자들(자이나교 수행자들)에게 헌납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사리불 존자가 이렇게 말했다.“외삼촌의 스승은 외삼촌에게 잘못된 가르침을 주어외삼촌으로 하여금 그릇된 희망을 가지게 합니다.니간타스들은 자기 자신도 어떻게 브라흐마 천상(梵天)에 태어날지도 알지 못하는데,어떻게 다른 사람들은 천상에 태어나게 해줄 수 있겠습니까?”사리불 존자는 이렇게 외숙부의 잘못된 믿음을 지적한 뒤에부처님께 외삼촌이 브라흐마 천상에 확실하게 태어날 .. 2024. 8. 30.
법구경(87) 재가자 아낫타 뿟차까 이야기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시던 어느 때,자가자 아낫타 뿟차까와 관련하여 게송 104번과 105번을 설법하셨다.한때 '아낫타 뿟차까'라는 이름을 가진 재가자가기원정사로 부처님을 찾아와서 이렇게 말한 적이 있었다. “존경하옵는 분이시여!제 생각에 당신께서는 다만 이익이 되는 수행에 대해서만 아실뿐이익이 되지 않는 수행에 대해서는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그러자 부처님께서는 자신은 이익이 되지 않고해를 끼치는 수행에 대해서도 아신다고 대답하셨다.부처님께서는 그런 수행에는 다음의 여섯 가지가 있다고 말씀하셨다.1) 해가 높이 떠올랐을 때까지 늦잠 자는 것.2) 습관적으로 게으르고 태만한 것.3) 잔인하고 사나운 마음을 가지는 것.4) 늘 취해 있고, 술 마시기를 좋아하는 것.5) 때 아닌 시간, 예컨대 밤이 깊었는.. 2024.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