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105 법구경(69) 부처님의 마부였던 찬나 비구 이야기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시던 어느 때,찬나 비구와 관련하여 게송 78번을 설법하시었다. 찬나는 부처님의 싯다르타 태자 시절 속세를 포기하고 카필라 성을 떠나수행 생활을 시작하던 때에 태자의 말을 몰았던 마부였다. 그 뒤 태자가 깨달음을 성취하여 부처님이 되시고 나서 찬나는 부처님에 의해 비구가 되었다. 그는 비구가 된 뒤 부처님과 개인적으로 가까웠던 것을 빙자하여매우 거만하고 건방지게 굴며 거드름을 피웠다. 그는 늘 이렇게 말하곤 했다. “나는 주인께서 왕성을 떠나실 때 그분과 함께 숲으로 갔었지.바로 그때 오직 나만이 주인님의 친구였을 뿐 그분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다니까.그런데 지금에 와서는 사리불이나 목련 등이‘우리야말로 부처님의 으뜸가는 제자다.’ 라고 뽐내며 뜰 앞을 왔다 갔다 하는 꼴이라니.” .. 2024. 6. 21. 법구경(68) 앗사지와 뿌나바수까 비구 이야기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시던 어느 때,앗사지와 뿌나바수까 비구와 관련하여 게송 77번을 설법하셨다. 어느 때 앗사지 비구와 뿌나바수까 비구를 비롯한 오백 명의 비구들이 끼따기리 마을에 머물고 있었다. 이 비구들은 그곳에 머무는 동안 밭을 일구고 꽃과 과일 등을 손수 심어 가지고 얻은 수확으로 생활해 나갔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의 생활은 계율에 어긋나는 것이었다. 부처님께서는 이 같은 비구들의 생활 방법을 전해 들으시고두 으뜸가는 제자인 사리불 존자와 목련 존자를 보내시어 그들의 생활 방식을 바꾸라고 이르셨다. 부처님께서는 이들 두 제자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그 비구들에게 가서 이렇게 일러라.계율을 어기는 비구들의 행동 때문에 재가 신자들의 보시행이 파괴되어서는 안 된다고.만약 어느 비구든지 .. 2024. 6. 19. 법구경(67) 아라한이 된 라다 비구 이야기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시던 어느 때,가난하고 늙은 재가자 라다와 관련하여 게송 76번을 설법하시었다. 라다는 늙고 가난한 재가자인데, 수도원에 살면서 비구들의 심부름 따위를 거들어 주고 있었다. 그는 심부름의 대가로 음식과 옷 등 자기에게 필요한 것들을 얻어 살아갔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그에게 출가하여 비구가 되라고 권하거나,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지는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부처님께서는 아침 일찍이 신통력으로써 시방 세계를 두루 살펴보시다가 지금 수도원에서 심부름을 하고 지내는 늙고 가난한 재가자 라다가 머지않아 아라한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아시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라다에게 직접 가셔서 그를 살펴보시고수도원의 어떤 비구도 그에게 출가하라고 권하지 않는다는 것을 아셨다. 이에 .. 2024. 6. 17. 법구경(66) 아라한이 된 어린 띳사 사미 이야기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시던 어느 때,띳사 사미(어린 출가 승려)와 관련하여 게송 75번을 설법하시었다. 띳사는 사왓티에 사는 한 재산가의 아들이었다. 띳사의 아버지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사리불 존자에게 공양을 올렸고,띳사가 일곱 살이 되던 해에 아들을 사리불 존자에게 출가시켜 사미가 되게 했다. 띳사가 사미가 된 다음 띳사의 친구들과 친척들은 띳사를 찾아와 많은 선물을 주고 가곤 했다. 그러자 띳사는 이것을 매우 번거롭게 생각했다.그래서 그는 부처님으로부터 좌선하는 방법을 배운 다음좌선 수행에 관한 주제를 받아 기원정사을 떠나 깊은 숲 속으로 들어갔다. 숲 근처에 사는 마을 사람들이그에게 공양을 올리면 그는 그들에게 다만,‘당신이 행복하시기를! 당신이 모든 고통으로부터 벗어나시기를! '이라고 말해 주고.. 2024. 6. 14.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