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121 법구경(77) 찐밥을 보관한 벨랏타시사 비구 이야기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시던 어느 때,벨랏타시사 비구와 관련하여 게송 92번을 설법하시었다.벨랏타시사 비구는 탁발을 나가 음식을 얻어 거기서 음식을 먹은 다음다시 탁발을 계속하여 음식을 받아서그것을 수도원에 가지고 와서는 건조시켜 찐밥으로 만들어 저장하곤 했다. 이와 같이 해서 그는 매일 탁발을 하지 않아도 좋게끔 한 다음여유 있는 시간을 이용하여 2,3일씩 선정 삼매에 드는 것이었다. 그는 선정을 익히다가 배가 고프면 건조시켜 저장해 둔 찐밥을 물에 불려서간단하게 공양을 마치고 다시 좌선에 몰두했다. 그러자 다른 비구들이 벨랏타시사 비구가 밥을 저장하여 먹고 지낸다는 사실을 부처님께 보고했다. 그 당시 비구들이 음식을 저장해 두는 일은 부처님에 의해 금지되어 있었다. 부처님께서는 보고를 받으시고 벨랏타.. 2024. 7. 16. 법구경(76) 마하 가섭 존자 이야기 부처님께서 죽림정사에 계시던 어느 때,마하 가섭 존자와 관련하여 게송 91번을 설법하셨다. 한때 부처님께서는 많은 비구들과 함께 라자가하(왕사성)에서 안거(安居)를 보내신 적이 있었다. 이때 부처님께서는 안거 기간이 끝나기 약 보름 전부터안거가 끝나면 이곳을 떠날 것이니 준비를 하라고 이르셨다. 그 말씀을 듣고 비구들은 가사를 바느질하여 새로 염색하기도 하고 오래 입은 가사를 세탁하기도 했다. 이때 이곳의 많은 재가 신자들로부터 큰 존경을 받은 마하 가섭 존자도자기 가사를 세탁하며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자 그것을 본 몇몇 비구들은 수근 대면서자기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들을 공급해 주는 신자들이 많은 이곳을 과연 마하 가섭 존자가 떠나려 할 것인지 어떤지를 의심했다. 마침내 보름이 지났다.그날 저.. 2024. 7. 14. 법구경(75) 의사 지와까의 질문 이야기 부처님께서 지와까의 망고 동산 수도원에서 계시던 어느 때,지와까의 질문과 관련하여 게송 90번을 설법하시었다. 데와닷따는 어느 때 부처님을 해치려고 왕사성 영취산 정상에서 부처님을 향하여 큰 바위를 굴러 내린 일이 있었다. 그때 바위가 구르면서 산에 박혀 있던 바위와 서로 부딪치면서 깨어진 바위조각이 튀어그 중 하나가 맨발로 걸어오시던 부처님의 오른쪽 엄지발가락에 상처를 내었다. 그리하여 부처님께서는 지와까의 망고 동산 수도원으로 가시었다. 거기서 부처님께서는 당시 널리 이름이 알려진 의사였던 지와까로부터 치료를 받으시었는데,그는 약을 조금 바른 뒤 부처님의 발가락을 붕대로 조심스럽게 감았다. 그런 다음 그는 성 내의 다른 환자들을 돌보기 위해 떠나면서저녁때 다시 돌아와서 붕대를 풀어드리겠노라고 약속했다.. 2024. 7. 10. 법구경(74) - 초연한 5백 비구들 이야기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시던 어느 때,5백 명의 비구들과 관련하여 게송 83번을 설법하시었다.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한 브라흐만의 요청을 받아비구 오백 명과 함께 네란쟈 지방에 머무신 적이 있었다. 그때 초청자인 브라흐만은 부처님과 비구들을 잘 보살피지 않았다. 그때는 마침 네란쟈 지방이 흉년을 겪고 있었고,따라서 사람들은 자기들이 먹을 양식도 충분치 못했다. 그래서 탁발을 나오는 비구들에게 아주 적은 양의 공양밖에 올리지 못했던 것이다. 그렇지만 그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비구들은 실망하지 않고,말에게 먹이려고 내놓은 쭉정이 곡식이나마매일 같이 얻을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며 지냈다. 그렇게 우기 안거를 무사히 마친 부처님께서는네란쟈의 브라흐만에게 통보하신 다음오백 명의 비구들을 거느리고 기원정사로 돌아오.. 2024. 7. 6.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