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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생애43

신통제일 목련존자와 연화색녀(부처님의 일생23) 1. 상수제자 목련 존자 목련존자는 부처님의 10대 제자 중 신통력이 뛰어나 ‘신통제일’로 불린 분입니다. 그리고, 악업으로 아귀계에 떨어진 어머니를 구원한 우란분절의 스토리로도 유명한 분입니다. 목련 존자는 사리불 존자와 절친한 사이로 외도(外道)인 산자야의 제자였다가 나중에 부처님께 함께 출가하였습니다. 사리불 존자와 목련 존자는 부처님께서 가장 신뢰하셨던 불교 교단의 중심 인물로 ‘상수제자(上首弟子)’라고 불리웠습니다. 지혜제일 사리불 존자가 사색형의 수행자였던데 반해, 신통제일 목련 존자는 행동형의 수행자였습니다. 특히, 목련존자는 불교 교단을 위협하는 사람들을 신통력으로 물리치고 교단을 보호하는 역할을 담당하였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2023. 9. 10.
앙굴리말라의 귀의(부처님의 일생23) 1. 나쁜 스승의 계략 앙굴리말라는 코살라국 파세나디 왕의 왕실 제사장의 아들이었습니다. 그의 본래 이름은 '모든 생명을 해치지 않는다'는 뜻의 '아힘사까'로서 부드럽고 자비심 넘치는 성품에다 매우 영특하여 명성이 높았습니다. 아힘사까는 나이가 들어 당시 유명한 교육 도시였던 탁실라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그는 타고난 성품대로 스승에게 잘 순종했습니다. 그 때문에 그는 스승과 스승의 아내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고, 또 배움에도 크게 뛰어났습니다. 그가 스승으로부터 사랑을 독차지하자 그의 동료들은 그에게 질투심을 느꼈습니다. 그들은 아힘사까를 모함하여 아힘사까가 스승 몰래 스승의 젊은 부인과 사랑을 나누고 있다고 스승에게 밀고했습니다. 학생들의 이런 말을 들은 스승은 처음에는 그 말을 믿으려 들지 않았습니다... 2023. 9. 8.
불가촉천민 똥군 니이다이의 교화(부처님의 일생22) 부처님께서 아난 존자와 함께 코살라국의 수도인 슈라바스티성(사위성)의 거리를 걷고 계셨습니다. '니이다이'라는 불가촉 천민이 인분이 가득한 똥통을 메고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그는 똥 퍼는 일을 직 업으로 하던 똥군이었는데, 거룩하신 부처님께서 자신을 향해 가까이 오시는 것을 보자, 너무나 놀랍고 송구하여 옆으로 길을 비키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너무 급하게 서둘다가 그만 똥통이 벽에 부딪혀 깨어지고 더러운 분뇨가 사방으로 튕기면서 부처님의 몸까지 더럽히고 말았습니다. "세존이시여,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참으로 죄송합니다. 니이다이는 인분이 흥건한 땅바닥에 주저앉아 사죄하였습니다. "어서 일어나라. 내 손을 잡아라." 니이다이는 너무나 놀라서 부처님께 말하였습니다. "부처님! 저는 천민입니다. 저는 당신.. 2023. 9. 6.
여성의 출가 (부처님의 일생21) 1. 마하파자파티의 간청과 여성의 출가 부처님의 아버님인 숫도다나왕(정반왕)이 돌아가시고 얼마 후의 일입니다. 부처님은 카필라성 교외에 있는 니그로다 동산에 머물고 계셨습니다. 그 때, 부처님의 이모이자 어린 시절 부처님을 양육했던 마하파자파티가 부처님을 찾아왔습니다. 그녀는 부처님께 자신도 출가하여 수행하고 싶다고 말씀드리며 여성의 출가를 허락해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그러나, 부처님은 이를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그 후 부처님은 카필라 성을 떠나 바이샬리 교외의 마하바나(대림정사)에 머물고 계셨습니다. 카필라 성으로 돌아간 마하파자파티는 결코 출가를 단념할 수 없었습니다. 그녀는 손수 머리를 깎은 다음 황색 옷을 몸에 걸치고 부처님이 계신 바이샬리를 향해 걸어갔.. 2023.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