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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생애43

천안제일 아나율 존자 (부처님의 일생15) 1. 잠이 많은 아나율 존자 아나율(Aniruddha, 阿那律-아나율) 존자는 부처님의 숙부인 감로반왕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어려서부터 성격이 착하고 총명했으며, 음악, 그림 등 예술적 재주가 뛰어났습니다. 또한, 보시하기를 좋아하여 집의 물건을 어려운 사람에게 보시하여 어머니의 꾸중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꾸중을 듣고도 계속 보시하였으므로 어머니는 아나율 존자가 장차 큰 복을 받을 인물이 될 거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아나율 존자는 부처님께서 카필라 성을 방문하셨을 때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출가를 결심하였습니다. 출가를 결행할 때 하나뿐인 그의 형도 출가를 결심하였습니다. 아나율 존자는 형과 상의하여 형은 대를 잇기로 하고, 둘째인 자신은 출가의 길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는 사랑.. 2023. 8. 19.
이발사 우팔리에게 경배하라(부처님의 일생14) 1. 숫도다나왕(정반왕)의 귀의 부처님은 성불하신지 7년째 되던 해 아버지 숫도다나 왕(정반왕)의 간곡한 청을 받고 대중들을 이끌고 고향 카필라성을 방문하셨습니다. 카필라 성에서는 부처님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로 들썩였습니다. 카필라 성에 당도한 부처님은 곧바로 성에 들어가지 않고 길거리에서 걸식하셨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숫도다나왕은 서운함을 느끼며 부처님께 말씀하셨습니다. "아들아, 무엇 때문에 걸식을 하느냐? 너희들이 먹을 음식은 충분히 마련되지 않았느냐? 왜 우리 가문을 창피하게 만드느냐? 우리 가문에서 걸식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느니라." 그러자 부처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걸식은 우리 가문의 전통이며 우리 집안의 법입니다. 저의 가문은 세속의 왕통이 아니.. 2023. 8. 18.
사리불 존자의 귀의 (부처님의 일생13) 1. 사리불 존자의 출가 부처님께서 왕사성에서 전법하실 때 후일 불교 교단의 상수(上首) 제자가 된 사리불 존자와 목련 존자가 찾아왔습니다. 두 존자는 많은 불교 경전에서 부처님께 가르침을 청하고 듣는 제자로 나옵니다. 두 분의 고향은 왕사성에서 약 20km 정도 떨어진 "나란다"라는 도시입니다. 나란다는 불교 최대의 대학이었던 "나란다 대학"이 있던 불교 성지입니다. 로 유명한 현장 법사가 인도로 먼 길을 떠난 이유도 이 나란다 대학에서 불교를 공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사리불 존자와 목련 존자는 나란다의 이웃 마을에서 같은 해 같은 날 태어났다고 합니다. 어려서부터 영특하고 학문이 뛰어나 사람들의 칭찬이 자자했으며 친한 친구로서 같이 다녔습니다. 사리불 존자는 하루는 브라만교의 화려한 제사와 축제를 보.. 2023. 8. 16.
빔비사라왕의 귀의 (부처님의 일생12) 1. 우루벨라 카사파의 제자 선언 100살이 넘은 우루벨라 카샤파와 1천명의 배화교도들이 30대 중반의 부처님께 귀의하였다는 소식은 인도 마가다국 전체를 뒤흔들어 놓았습니다. 우루벨라 카샤파를 숭상하였던 빔비사라 왕과 국민들은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부처님은 카샤파 일행을 이끌고 마가다국의 수도였던 라자기르(왕사성)로 당당하게 입성하셨습니다. 환영나온 빔비사라 왕과 국민들은 늙은 카사파와 젊은 부처님을 보고 "대체 누가 스승이고, 누가 제자냐?"라고 어리둥절했다고 합니다. 이 때 우루벨라 카샤파는 부처님께 예배드리며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제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기 전에는 불을 섬기는 것이 제일 으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는 불을 섬기는 것은 윤회의 씨앗을 뿌.. 2023.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