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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역사92

불교의 역사(43) - 법화경(2) / 집을 떠난 빈궁한 거지 아들 이야기 1. 법화경의 다양한 비유 지난 시간에 법화경의 ‘불타는 집(삼계화택)’의 비유를 통해 부처님의 지혜로운 방편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법화경은 ‘불타는 집’의 비유 이외에도 다양한 비유를 통해서 부처님이 어떤 지혜와 방편으로 중생들을 불도(佛道)의 길로 인도하는지를 알기 쉽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오늘은 ‘집을 나간 빈궁한 거지 아들 이야기’를 통해 부처님의 지혜와 방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 2. 돌아온 빈궁한 아들 이야기 옛날 어느 남자가 어려서 집을 나가 곤궁하고 비참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먹고 살기 위해 이곳 저곳을 구걸하며 30여년간 힘든 방랑 생활을 했습니다. 그래서 고향 땅과 가족들도 기억에서 멀어진지 오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걸식을 하며 떠돌다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2024. 1. 27.
불교의 역사(42) - 법화경(1) / 불타는 집(삼계화택)의 비유 1. 대승경전의 왕, 법화경 이번 시간부터는 화엄경과 함께 대승불교를 대표하는 경전인 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법화경(法華經)은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의 준말입니다. 진흙 속에 뿌리를 내리고 있지만, 그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아름답게 피어나는 연꽃같은 부처님의 오묘한 깨달음의 법을 설하는 경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경전 이름처럼 법화경은 후대의 많은 대승 불교인들에 의해 대승 불교의 정원에 핀 가장 아름다운 꽃으로 존숭되었습니다. 그래서, 한국, 일본, 중국 등의 동아시아권에서는 법화경을 이라고 칭할 정도로 찬탄을 받고 있습니다. 2. 법화경 존숭의 이유 이 이와 같이 존숭 받고, 많이 독송되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은 부처님은 어떤 분이시며, 우리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부.. 2024. 1. 25.
불교의 역사(41) - 화엄경(9) - 염혜지(제4지) 1. 지혜의 불꽃 화엄경 의 네 번째 경지는 제4 염혜지(焰慧地)입니다. ‘불을 당길 염(焰)’자에 ‘지혜 혜(慧)’자를 써서 ‘염혜지’입니다. 제3발광지의 지혜의 광명이 발광되는 경지를 넘어서 지혜가 불꽃이 되어 번뇌를 태워버리는 경지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제3발광지에서 아직 미진한 지혜가 더욱 넓고 깊어진다는 의미입니다. 제4염혜지에 들어선 보살은 지혜의 눈으로 진리에 밝은 문(법명문, 法明門) 10가지를 수행한다고 합니다. “무엇이 열가지인가? 이른바 중생계를 관찰하고, 법계를 관찰하고, 세계를 관찰하고, 허공계를 관찰하고, 식계(識界)를 관찰하고, 욕계를 관찰하고, 색계를 관찰하고, 무색계를 관찰하고, 넓은 마음으로 믿고 아는 계를 관찰하고, 큰 마음으로 믿고 아는 계를 관찰하는 것이니 보살이 법.. 2024. 1. 23.
불교의 역사(40) - 화엄경(8) - 발광지(제3지) 1. 지혜의 빛을 발하는 발광지 화엄경 의 보살의 제3번째 경지는 발광지입니다. 발광지(發光地)는 ‘빛을 발하는 경지’라는 의미입니다. 보통 불교에서 빛은 지혜를 상징합니다. 즉, 지혜의 빛을 발하는 경지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지혜의 밝은 빛을 발하는 발광지의 보살이 될 수 있을까요? 에서는 먼저 이 세상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관찰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즉, 세간은 무상하고, 괴롭고, 부정하며, 항상 하지 못하다는 것을 관찰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은 근심, 슬픔, 고통에 싸여 있고,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의 삼독심에 쌓여 있다는 것을 관찰하라고 합니다.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제3지에 머물고는 법의 참다운 실상을 관찰하나니, 이른바 무상하고, 괴롭고, 부정하고, 편안하지 않고, 오래 있.. 2024. 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