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49 예천 용문사 1. 용문사의 창건 경북 예천의 용문사. 예천은 소백산 자락과 낙동강 지류가 만나는 곳에 있는 살기 좋은 고을입니다. 예천(醴泉)은 '태평할 때는 단맛 나는 물이 샘솟는다'는 뜻의 복된 이름을 갖고 있는 지명입니다. 특히, 용문사가 있는 예천 용궁면은 에 나오는 전란을 피할수 있는 십승지(十勝地) 중 한 곳입니다. 용문사는 예천에서 가장 큰 도량입니다. 통일 신라 말기 예천 출신의 두운(杜雲) 선사가 있었습니다. 두운 선사는 경문왕 때 중국 당나라에 들어가 선(禪)을 배우고 돌어와 고향인 용문사 자리에 터를 잡고 불법을 널리 펼쳤습니다. 두운 선사가 이 산의 동구에 이르렀을 때 바위 위에서 두 마리 청룡이 영접하였다고 하며, 절을 짓기 시작했을 때 나무둥치 사이에서 무게 16냥의 은병.. 2023. 9. 27. 겨자씨와 키사 고타미 이야기 (부처님의 일생31) 1. 사랑하는 아들의 죽음 부처님께서 코살라국 기원정사에 계실 때의 일이었습니다. 키사 고타미(Kisagotami)는 사밧티 출신의 여인이었습니다. 그녀는 가난한 집안에 태어나 잘 먹지 못하고 힘겹게 자랐기 때문에 삐쩍 마르고 호리호리했습니다. 그래서, '가냘프다'는 뜻의 "키사"를 붙여 '키사 고타미'라고 불렸습니다. 가난했지만 집안의 신분은 좋았기 때문에 키사 고타미는 젊은 재산가와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가난한 집안과 볼품없는 외모로 인해 시집에서도 구박을 당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아들을 하나 낳고 나서야 비로소 남편과 시댁 식구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 같은 아들이 겨우 걸음마를 시작할 무렵에 갑자기 죽고 말았습니다. 그녀의 슬픔과 충격.. 2023. 9. 27. 백유경(18) - 재물 때문에 형이라 부른 남자 옛날 얼굴도 잘 생기고 지혜로우며, 재물도 많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온 세상 사람들이 그 사람을 우러러 보았습니다. 그 때 어느 어리석은 사람이 그 사람이 실제로 자신의 형이 아닌데도 ‘내 형’이라고 불렀습니다. 그 이유는 그에게 있는 많은 재물을 필요할 때에 얻어 쓰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그 어리석은 사람은 더 이상 재물을 얻어쓸 필요가 없을 정도로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내 형이 아니다.” 주변 사람들이 이 소리를 듣고 그에게 말하였습니다. “너는 어리석은 사람이다. 재물이 필요할 때는 그를 형으로 삼더니 필요 없게 되자 다시 형이 아니라고 말하다니....” 그는 대답하였습니다. “나는 그의 재물을 얻기 위해 그를 나의 형이라고 불렀지만, 이제는 그에게 재물이.. 2023. 9. 26. 아미타불48원(16) - 제16원(무제불선원) - 일체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람 (제16원) 제가 부처가 될 적에, 그 나라의 중생들이 좋지 않은 일은 물론이요, 나쁜 이름이라도 있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1. 영화 박하사탕 우리가 사는 세계를 ‘사바 세계’라고 합니다. 사바 세계를 한문으로는 ‘인토(忍土)’라고 합니다. ‘어려움을 참고 견디며 살아가야 하는 세계’라는 뜻입니다. 무슨 뜻일까요? 예전에 감동 깊게 봤던 영화 중에 설경구, 문소리 주연의 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설경구는 젊은 시절 들꽃의 아름다움을 보고도 눈물 흘리며 사진 찍던 여린 감성을 가진 순수한 청년이었습니다. 그는 가난한 삶 속에서 공부하기 위해 야학을 다녔고, 문소리와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는 군대에 가게 되었고, 부대에서 문소리가 보.. 2023. 9. 26. 이전 1 ··· 161 162 163 164 165 166 167 ··· 18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