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48 코삼비 비구들의 분쟁 (부처님의 일생27)> 1. 코삼비 두 비구의 사소한 다툼 부처님께서 코삼비의 코시타 동산에 계실 때의 일이었습니다. 코삼비의 비구들은 사소한 문제가 발단이 되어 두 패로 나뉘어져 서로 싸웠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의외로 매우 사소한 일이었습니다. 코삼비 마을에서 각각 계율을 지도하는 율사 스님과 법을 강설하는 강사 스님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강사 스님이 화장실을 사용하고 물로 변기를 깨끗이 씻고 나와야 하는데 뒷처리가 조금 부족했습니다. 이 때문에 강사 스님은 율사 스님에 의해 경미한 계율 위반의 혐의를 받게 되었습니다. 강사 스님은 자존심이 강한 사람이었고, 자신이 고의로 그런 것이 아닌만큼 잘못한게 아니라고 항변했습니다. 그러나, 율사 스님은 강사 스님의 계율 위반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후 그가 승가 앞에 정식으로 사과하기 .. 2023. 9. 19. 백유경(14) - 사탕수수를 망친 어리석은 사람 옛날 두 사람이 사탕수수를 심으면서 서로 내기를 하였습니다. "밭에 좋은 사탕수수 열매가 열린 사람에게는 상을 주고, 좋지 못한 사탕수수 열매가 열린 사람에게는 나중에 벌을 주자." 그 중 한 사람이 골똘히 생각하였습니다. 이 내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어떤 묘안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머리를 짜서 온갖 방법을 생각해내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한 방법을 실천으로 옮겼습니다. '사탕수수는 아주 달다. 만일 그 즙을 짜내서 사탕수수 나무에 다시 발라 주면 그 맛은 다른 것보다 더 뛰어나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그는 곧 사탕수수를 눌러 그 즙인 설탕을 짜서 다른 사탕수수 나무들에 바르고는 그 열매의 맛이 좋아지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설탕을 바른 사탕수수 나무들은 햇볕에 껍질이 단단해지고 열매는 모.. 2023. 9. 18. 아미타불48원(12) - 제12원(광명보조원) 광명보조원(光明普照願) - 광명이 널리 비치기를 원함 (제12원) 제가 부처가 될 적에 저의 광명이 한량이 있어서 백천억 나유타의 모든 불국토를 비출 수가 없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1. 아미타 의 뜻 아미타는 무슨 뜻일까요? ‘아(a)'는 ’부정‘의 뜻이고, ’미타(mita)'는 ‘셀수 있다’는 뜻입니다. 즉, ‘셀수 있다’는 ‘미타’에다 부정의 ‘아’가 붙어 ‘아미타’는 ‘한량없는 부처님’이란 뜻입니다. 그러면 아미타 부처님은 무엇이 한량 없을까요? 에 보면 아미타 부처님은 3가지가 무량하다고 합니다. 첫째는 광명이 무량합니다. 그래서, ‘무량광(無量光) 부처님’이라고 부릅니다. 둘째는 수명이 무량합니다. 그래서, 무량수(無量壽) 부처님이라고 합니다. 셋째는 성문 제자들과 보살들,.. 2023. 9. 17. 여주 신륵사 1. 남한강의 비보사찰, 신륵사 여주 신륵사. 우리나라 사찰은 주로 산에 있지만, 신륵사는 독특하게 남한강변에 있습니다. 남한강은 고려, 조선시대 때 개경, 서울로 통하던 강변 물류의 중심이었습니다. 오늘날로 보자면 경부 고속도로와 같은 역할을 했던거죠. 신륵사는 고려 시대 때 번창한 도량으로 남한강의 범람을 막기 위한 비보(裨補) 사찰입니다. 고려 시대 때는 풍수지리, 도참설이 크게 유행했는데, 부처님의 가피와 위신력으로 천재지변을 막고 국태민안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남한강변에 절과 탑을 세운 것입니다. 2. 신륵의 유래 ‘신륵사(神勒寺)’라는 절 이름은 두가지 설이 있습니다. 고려 고종 때 남한강 건너편 마을에 용마(龍馬)가 나타났는데, 매우 거칠고 사나와서 누구도 길들일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2023. 9. 16. 이전 1 ··· 165 166 167 168 169 170 171 ··· 1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