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도량72 안산 쌍계사 1. 대부도와 쌍계사 경기도 안산 쌍계사. 쌍계사는 포도로 유명한 대부도 안에 있습니다. 행정구역상 일제 시대에는 황해도 옹진군이었는데, 해방 후 화성군 대부면이었다가, 최근에는 경기도 안산시로 편입되었습니다. 쌍계사를 가기 위한 대부도 가는 길에는 시화 방조제가 놓여 있습니다. 안산에서 시화 방조제를 건너 대부도로 들어가는 길에 서해 바다가 보입니다. 쌍계사가 있는 대부도와 전곡항, 화성군 서신면 일대는 삼국 시대에 중국과의 교통과 무역을 위해 서로 차지하기 위해 혈전을 펼쳤던 요충지인 당항성 영역이었습니다. 2. 당항성과 붓다로드 당항성을 통해 많은 유학승들이 중국에서 불교를 배워왔으니 대부도 주위의 서해 바다는 고대 한국 불교의 길, 즉, '붓다로드(Buddharoad)'인 셈입니다. 중국으로 불법.. 2023. 11. 6. 무주 안국사 1. 적상산과 안국사 무주 안국사는 덕유산 국립공원 내 '적상산'이라는 산 정상에 있습니다. '붉은 치마를 두른 산'이라는 뜻의 적상산(赤裳山) 입구에서 정상을 향해 올라가면 산정호수를 댐으로 막은 큰 제방이 보입니다. 1989년에 조성된 수력 발전용 댐입니다. 원래 안국사는 이 곳에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댐을 건설하면서 수몰될 위기에 처하자 1991년에 더 위쪽으로 옮겼습니다. 안국사 입구에는 '나라 제일의 정토 도량'이라는 뜻의 팻말의 일주문이 있습니다. 일주문을 올라가면 8km에 달하는 적상산성이 나오고 안국사 도량이 나타납니다. 안국사(安國寺)는 '나라를 편안하게 하는 절'이라는 뜻의 호국사찰입니다. 2. 안국사의 역사 1277년(고려 충렬왕 3) 월인 스님이 창건했는데, 조선 왕조가 창건되.. 2023. 11. 4. 구례 화엄사 1. 지리산의 화엄 도량, 화엄사 화엄사는 우리 민족의 영산인 지리산 노고단 자락에 자리잡은 천년 고찰입니다. 화엄사 뒤로는 지리산을 지키는 산신인 마고 할매가 있는 노고단이 있고, 화엄사 앞에는 풍요로운 구례 평야와 마르지 않는 젖줄인 섬진강이 흐릅니다. 산과 강과 들이 조화를 이루는 좋은 명당에 터를 잡은 도량이 화엄사입니다. 2. 화엄사의 창건과 역사 화엄사는 백제 성왕 때인 544년 인도에서 온 연기 조사가 창건했다고 합니다. 백제 법왕 때는 수천의 승려들이 머물며 화엄경을 배웠다고 하며, 통일 신라 이후 의상 대사의 제자들이 화엄경의 가르침을 널리 펼쳐 우리나라 ‘화엄10찰’ 중 대표적인 도량이 화엄사입니다. 3. 화엄경의 신앙 화엄경은 부처님이 어떤 분이시고 어떤 깨달음을 펼치시는지를, 또한 .. 2023. 11. 2. 논산 개태사 1. 황산벌 전투 논산시 연산면 개태사. 개태사는 절을 둘러싸고 있는 병풍 같은 산이 일품입니다. 그 산 이름이 천호산(天護山)인데, 옛날 이름이 바로 ‘황산(黃山)’입니다. 즉, 계백 장군이 5천 결사대를 조직하여 백제를 구하려 싸웠던 황산벌 전투가 벌어졌던 장소입니다. 계백 장군의 5천 결사대의 전멸과 백제가 패망이 함께 했으니 참으로 가슴 아픈 장소입니다. 2. 태조 왕건과 개태사 그로부터 약 300년 후인 936년, 또 하나의 큰 전투가 이곳에서 벌어졌습니다. 바로 삼한 통일을 위한 고려 태조 왕건과 후백제 신검간의 전투였습니다. 이 전투에서 태조 왕건이 후백제의 신검을 대파하고 삼한 통일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후백제 세력을 진압한 왕건은 ‘황산’을 ‘천호산(天護山)’으로 개칭하고 산 아래에 개.. 2023. 10. 31. 이전 1 ··· 5 6 7 8 9 10 11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