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31) 제10분 장엄정토분(藏嚴淨土分) 1 -연등불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물으셨다. "그 옛날 여래가 연등불(燃燈佛)의 가르침을 받았을 때, 얻은 것이 있느냐?" 수보리가 대답했다.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그 옛날 여래께서 연등불의 가르침을 받았을 때, 아무 것도 얻은 것이 없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 수보리야! 보살이 불국토를 고요하고 아름답게 하느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불국토를 고요하고 아름답게 하는 것은 사실 불국토를 고요하고 아름답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일러서 불국토를 고요하고 아름답게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니 수보리야, 모든 위대한 보살들은 이와 같은 맑고 깨끗한 마음을 내어야 한다. 또한 그들이 이러한 마음을 낼 때는 색, 소리, 냄새, 맛, 촉감, 혹은 ..
2024.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