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27) 제9분 일상무상분(一相無相分) 1 - 수다원
"어떻게 생각하느냐, 수보리야, 수다원(須陀洹)이 '나는 이제 수다원의 경지에 올랐다."라고 생각하느냐?" 수보리는 대답했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수다원은 깨달음의 강물 속에 들어가므로 예류과(預流果)라 하지만, 사실 들어간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색, 소리, 냄새, 맛, 촉감, 혹은 법에도 들어가지 않는 것을 이름하여 수다원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 수보리야. 사다함(斯多含)이 "나는 이제 사다함의 경지에 올랐다."라고 생각하느냐?" 수보리는 대답했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사다함은 열반에 이르기 위하여 한번 더 가고 오기 때문에 일래과(一來果)라 하지만, 사실은 되돌아오는 것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가는 것도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이름하여 사다함이라고..
2024.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