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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인물사58

불교인물사(39) - 수선결사와 보조국사 지눌(16) - 수선 결사를 계승한 혜심 스님 수선결사와 보조국사 지눌(16) - 수선 결사를 계승한 혜심 스님 >  지눌 스님의 수선결사는 지눌의 사후에도 이어졌습니다.지눌 스님 사후 수선결사를 계승한 제2대 조사는 혜심 스님입니다. 혜심 스님은 화두를 탐구하는 화두선을 중심으로 하는 수선(修禪)에 매진하였습니다. 화두선을 중심으로 선불교는 오늘날 우리 한국 불교 주류인 조계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지눌 스님의 수선결사를 계승한 혜심 스님을 통해 지눌의 결사 운동이 어떻게 계승되고,화두선을 중심으로 하는 선불교의 전통이 혜심 스님 대에 어떻게 성립되었는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한편, 지눌 스님의 수선결사와 거의 동시대에 백련 결사 운동이 있었습니다. 출가 승려 중심의 수행 운동인 수선결사에 비해참회와 극락 왕생을 모토로 일반 백성들과 함.. 2024. 7. 15.
불교인물사(38) - 수선결사와 보조국사 지눌(15) - 삼학 수선결사와 보조국사 지눌(15) - 삼학 > (8) 삼학(三學: 계 戒, 정 定, 혜 慧을) 닦기로 맹세하다.  (1) 삼학 이렇게 함으로써 다 함께 바른 수행을 통해 정혜와 만행을 함께 닦아다 같이 부처님의 경지에 이르러 깨달음을 얻자는 것입니다.  이렇게 모든 것을 함께 배워 앞으로도 영원히 온 세계를 넘나들면서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정법의 수레를 구르게 해서 온 누리의 중생을 건지고 이로써 모든 부처님의 크나큰 은혜를 갚자는 것입니다. 일찍이 대승 경전에서 궁극적인 진리를 설파한 경론을 두루 훑어보았는데,모든 가르침이 계,정,혜 삼학을 벗어나지 않았고 또한 어떤 부처님도 삼학을 통하지 않고서는 도를 이룬 분이 없었습니다.  우리도 이제 아름다운 기약을 맺고 굳건하게 맹세하기에 이르렀으니,거룩한 행.. 2024. 7. 11.
불교인물사(38) - 수선결사와 보조국사 지눌(14) - 정토 수선결사와 보조국사 지눌(14) - 정토 >  7. 정토(淨土)(1) 정토를 구함 다시 물었습니다. “오늘날의 수행자들이 정혜를 닦는다고는 하지만 도의 힘이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에정토를 구하지 않고 사바세계에만 머무르게 되면 고난이 닥칠 때 공부가 뒤로 처질까 염려스럽습니다.”  지눌이 살았던 시대는 군부 쿠테타와 민란으로 인해 사회가 매우 어지럽던 시대였습니다. 문벌 귀족 사회였던 고려 사회의 모순이 폭발되던 시대였고, 출가 승려들도 수행과 대중 교화라는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에 벗어나 명예와 이익을 위해 부패했던 시절이었습니다. 이러한 시대를 살며 많은 사람들은 말법 시대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이러한 부패한 시대에 수행자들은 정혜(선정) 수행을 통해 도를 닦는 것보다는차라리 다음 생을 위해 아미타.. 2024. 7. 8.
불교인물사(37) - 수선결사와 보조국사 지눌(13) - 이타행 수선결사와 보조국사 지눌(13) - 이타행 >  6. 이타행 (1) 질문 누군가가 물었습니다. “마음을 닦는 사람들이 배우고 들은 것으로 설법을 하고 남을 가르치는데 치중하면 자신의 수행에 소홀해지기 쉽습니다.그렇다고 남을 이롭게 하는 행동이 없다면 오로지 고요한 것만 찾는 무리들과 다를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 대승 불교의 이념은 "상구보리 하화중생"입니다. 중생들을 제도하면 자기 수행에는 소흘할 수 있고,자기 마음을 닦네 하고 수행에만 전념하고 중생 제도가 없으면소승과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즉, 질문자는 마음을 닦는다고 앉는 것이자칫 중생제도(이타행)과는 무관하게자기 수행만 전념하는 소승과 같지 않느냐는 질문입니다.  (2) 집착 없는 마음과 이타행 내가 대답.. 2024.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