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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인물사75

불교 인물사(48) - 구도 열정과 모험의 역경가, 삼장법사 현장(1) - 출가 불교 역경사에 있어 구마라집과 함께 쌍벽으로 불리는 분이 삼장법사 현장(AD 600~664)입니다. 이번 시간부터는 손오공이 나오는 의주인공이기도 한 삼장 법사 현장의 삶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구마라집 법사는 인도어에 능통한 중앙아시아이었습니다.이에 반해 삼장 법사 현장은 순수 중국인이었습니다. 현장 스님은 고난 끝에 실크로드를 통해 인도로 직접 건너가 나란다 대학 등에서 불교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불교성지를 비롯한 인도 곳곳을 여행하고 경전을 가져와 국가(당나라)의 후원하에 역경 작업을 하였습니다. 구마라집 법사가 주로 번역한 경전이나 철학서는 주로 초기 대승 경전이나 중관학파 논서였습니다. 현장 스님은 구마라집 법사의 번역 경전들 외에도 소승의 여러 논서나 유식(唯識)학의 교학을 비롯한중기.. 2024. 8. 20.
불교 인물사(47) - 경전 번역의 선구자, 구마라집 법사(7) - 구마라집 번역의 특징 구마라집 번역의 특징>  1. 경전 번역의 역사 수천년간 중국에서 한역한 불교 경전의 수는 6,000~7,000권에 달한다고 합니다.경전을 번역한 번역자 수도 200명에 가깝다고 합니다. 이 사실은 불교의 전파와 함께 인도에서 온 경전을 자신들의 언어와 사유 체계로 이해하기 위해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가를 나타냅니다.   이 번역가 가운데서도 유명한 역경가가 4사람이 있습니다. 5세기 초의 구마라집, 6세기 중엽의 진제, 7세기 중엽의 현장, 8세기 중엽의 불공입니다. 이들은 가장 뛰어난 번역가로 '중국 4대 번역가'로 손꼽힙니다. 이 중 경전의 부수나 권수가 가장 많은 사람은 현장과 불공입니다. 그러나, 중국, 한국, 일본에서 불교가 대중화되는데,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친 분이 바로 구마라집 법사입니.. 2024. 8. 13.
불교 인물사(46) - 경전 번역의 선구자, 구마라집 법사(6) - 8년간의 역경 작업 8년간의 역경 작업>  1. 진흙 속의 연꽃 한편, 구마라집 법사는 평소 대승의 가르침을 좋아하여, 대승의 가르침을 널리 펴는 데에 뜻을 두었습니다. 그는 경전 번역 작업 외에도 제자들에게 대승의 가르침을 자주 설법하였습니다. 그는 강의하기 전에 언제나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더러운 진흙 속에서 아름다운 연꽃이 피어나듯이 모든 사람들은 냄새 나는 진흙을 보면서도 오직 연꽃을 보아야 한다.” ---------- 구마라집 법사가 번역한 에는 '번뇌즉도량"이라는 말이 자주 인용됩니다. 굴곡진 삶 속에서도 보살적 삶을 놓지 않았던 그의 삶을 대변하듯  '진흙 속에 핀 연꽃'에 대한 비유를 자주 들었다고 합니다. 구마라집 법사는 온후한 성격으로 인자하고 후덕하였으며,차별 없이 사람들을 두루 사랑하였고, .. 2024. 8. 9.
불교 인물사(45) - 경전 번역의 선구자, 구마라집 법사(5) - 8년간의 역경 작업 8년간의 역경 작업>   구마라집 법사가 제일 먼저 번역한 경전은 이었습니다. 구마라집 법사는 인도 범본(梵本:산스크리트본)을 갖고 한역 경전으로 새롭게 번역하고당시 국왕인 요흥도 직접 참여하여 이전에 번역하였던 경전을 들고 서로 대조하며 교정을 하였습니다. 옛 번역을 구마라집 법사의 새로운 번역어로 바꿔 놓으니 그 뜻이 원만하게 소통하여 대중들이 모두 기뻐 찬탄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훌륭한 번역이었음에도 구마라집 법사는 번역의 어려움을 다음과 같이 토로했습니다. "인도의 풍속은 문장의 체제를 대단히 중시한다.그 오음(五音)의 운율이 현악기와 어울리듯이, 문체와 운율도 아름다워야 한다.국왕을 알현할 때에는 국왕의 덕을 찬미하는 송(頌)이 있다.부처님을 뵙는 의식은 부처님의 덕을 노래로.. 2024. 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