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도량72 세종 비암사 1. 백제 고토에 세워진 비암사 정부 청사가 들어선 세종시의 고찰 비암사(碑巖寺). '불비석(佛碑石)의 바위가 있는 도량' 이라는 뜻입니다. 고구려, 백제, 신라의 삼국시대에 가장 중요한 지역은 바로 한강 이남이었습니다. 누가 한강 이남을 차지하느냐에 따라 한반도의 주도권이 바뀌었습니다. 이처럼 삼국 시대에 한강 유역은 기름진 땅과 많은 인구, 중국과의 교역에 용이한 지리적 이점 등 다방면의 이점을 가지고 있던 곳이었습니다. 이 한강을 가장 먼저 차지한 나라는 삼국 중 백제였습니다. 백제는 현재 송파구에 위치한 풍납토성, 몽촌토성을 중심으로 한강까지 세력을 확장하였으나, 광개토대왕과 장수왕에 걸친 고구려의 영토 확장으로 충청도로 내려와 웅진(공주) 백제시대를 거쳐 사비(부여) 백제 시대를 보내게 됩니다... 2023. 10. 5. 속초 설악산 신흥사 1. 신흥사의 유래 가을 단풍과 기암 괴석으로 유명한 설악산. ‘제2의 금강산’이라고 불리며 남한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입니다. 설악산의 주산행 코스인 설악동에서 울산 바위 가는 길에 신흥사가 있습니다. 신흥사는 신라 진덕여왕 6년인 652년 자장율사가 창건했으며. 초기에는 ‘향성사(香城寺)’라고 불렸습니다. 향성사는 처음에는 설악동 입구의 켄싱턴 호텔 자리에 세워져 지금도 그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켄싱턴 호텔 건너편 향성사지 삼층석탑이 보물 1981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향성사는 698년 화재로 소실되자 701년 의상 대사가 능인암 자리에 향성사를 중건하고 선정사로 절 이름을 바꾸었다고 합니다. 조선 인조 때인 1642년 화재로 다시 소실되자 1644년 혜원·운서·연옥이 중창을 발원하였습니다. 중창 .. 2023. 10. 3. 의성 고운사 1. 일주문 의성 고운사. 고운사는 의성군 단촌면 등운산 자락에 자리한 천년 고찰입니다. 최근에 지은 큰 일주문을 지나 숲길을 1km 달리면 주차장이 나오고 작은 일주문이 나타납니다. 작지만 첩첩이 쌓아올린 지붕이 웅장한 공을 많이 들인 일주문입니다. 지붕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하중을 분산하고 떠받드는 기둥이 여러개 있어 특이합니다. 이 일주문부터 진짜 고운사의 영역이 펼쳐집니다. 제 자신이 부처님 도량의 결계 속에 들어왔다는 것을 느끼고 몸과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게 됩니다. 등운산(騰雲山) 고운사(孤雲寺). 오를 등(騰) 구름 운(雲)입니다. 소동파의 란 시에 ‘우화이등선(羽化以登仙)’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날개가 돋아 하늘로 올라 신선이 된다는 뜻입니다. 고운사의 ‘고운(孤雲)’은 최치원 선생의 호입.. 2023. 10. 1. 의왕 청계사 1. 청계사의 창건 경기 남부에는 ‘한남 정맥’이라는 산줄기가 지나고 있습니다. 과천, 안양, 의왕, 수원 주변으로 청계산, 관악산, 광교산 등 500~700m대의 멋진 산이 있습니다. 의왕의 청계산(618m)에 자리잡은 청계사. 청계사는 통일 신라 시대 때 창건된 천년 고찰입니다. 청계사는 고려 충렬왕 때(1284년) 고위 관직인 시중 벼슬을 지냈던 조인규가 자신의 사재를 털어 집안의 원찰로 중창했습니다. 그 후 100여명의 수도승이 정진하던 도량으로 조선 시대까지 명맥을 유지했습니다. 2. 경허 선사의 출가 도량 그리고, 우리나라 선(禪)불교의 중흥조라 불리는 경허 선사(1849~1912)가 청계사로 출가했습니다. 경허 선사는 전주에서 태어났지만, 어릴 때 아버지를 잃고 집안 형편이 매우 어려웠습니다.. 2023. 9. 29.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