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도량72 선산 도리사 1. 신라 불교 초전 법륜지 선산(구미) 도리사. 낙동강 구미보를 지나 태조산 초입에 이르면 큰 일주문이 나옵니다. 일주문에는 라고 되어 있습니다. 신라가 불교를 공인하기 이전 눌지왕 때 고구려에서 신라로 불법을 전한 아도 화상이 창건한 도량이기 때문입니다. 일주문에서 약 5km 가량 태조산 중턱까지 오르면 도리사가 나옵니다. 도리사는 아도 화상이 창건한 도량입니다. 아도 화상은 고구려에서 신라로 넘어와 고난에 찬 전법의 일생을 사셨습니다. '아도 화상전'에는 아도 화상의 삶을 '아도가 신라 불교의 기초를 닦았다'는 제목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후대에 경주 홍륜사에는 신라 불교를 빛낸 10분의 성인(聖人)을 모셨다고 하는데, 그 첫 인물이 바로 아도 화상입니다. 2. 아도화상의 전법 아도 화상의 어머니인.. 2023. 9. 19. 여주 신륵사 1. 남한강의 비보사찰, 신륵사 여주 신륵사. 우리나라 사찰은 주로 산에 있지만, 신륵사는 독특하게 남한강변에 있습니다. 남한강은 고려, 조선시대 때 개경, 서울로 통하던 강변 물류의 중심이었습니다. 오늘날로 보자면 경부 고속도로와 같은 역할을 했던거죠. 신륵사는 고려 시대 때 번창한 도량으로 남한강의 범람을 막기 위한 비보(裨補) 사찰입니다. 고려 시대 때는 풍수지리, 도참설이 크게 유행했는데, 부처님의 가피와 위신력으로 천재지변을 막고 국태민안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남한강변에 절과 탑을 세운 것입니다. 2. 신륵의 유래 ‘신륵사(神勒寺)’라는 절 이름은 두가지 설이 있습니다. 고려 고종 때 남한강 건너편 마을에 용마(龍馬)가 나타났는데, 매우 거칠고 사나와서 누구도 길들일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2023. 9. 16. 장성 백양사 1. 쌍계루 장성 백양사(白羊寺). 주차장에서 백양사로 올라가면 크고 멋진 연못이 나옵니다. 백암산에서 흘러내린 계곡은 큰 연못이 되고, 그 연못 속에 산과 나무가 비칩니다. 저 멀리 쌍계루가 연못 속에서 은은히 살아 움직입니다. 그야말로 선경(仙景)입니다. 잔잔히 동심원이 퍼지는 연못을 바라보면 마음이 저절로 평화로워집니다. 쌍계루를 지나면 비자나무 숲 표지판이 나옵니다. 백양사는 나뭇잎이 '아닐 비(非)'자 모양으로 생겼다는 비자나무 숲으로 유명합니다. 비자나무 열매는 옛날 한방에서 구충제로 사용되었습니다. 고려 시대 백양사에 주석했던 각진 스님이 백성들을 위해 약용으로 비자나무를 처음 심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7천 그루가 넘는 비자나무 숲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2. 고불총림 백양사 백양사는 '.. 2023. 9. 14. 영천 은해사 1. 나무아미타불 비석 팔공산 자락의 영천 은해사. 은해사 입구에는 비석이 반깁니다. '나무아미타불' 염불로서 극락 왕생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는 정토행자가 되라는 가르침을 담고 있습니다. 2. 금포정 은해사는 입구부터 상쾌한 소나무 밭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은해사는 조선 왕실의 원찰이었습니다. 조선 19대 숙종은 은해사 입구에 소나무 밭을 조성하고 이곳부터 은해사까지 동물을 사냥하는 살생을 금했습니다. 그래서 ‘금포정(禁捕町)’이라고 합니다. 정토행자는 오계 중의 제1번인 불살생의 계율을 잘 지키고, 항상 푸르름을 간직하는 소나무와 같은 결계 속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3. 은하수와 바다 은해사(銀海寺). 절 이름이 참 예쁩니다. 은하수(銀)자에 바다(海)자를 써서 ‘은해사’입니다. 이 우주 법.. 2023. 9. 12.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