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105 법구경(44) 사려깊은 재가자 찻따빠니 이야기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시던 어느 때, 재가자 찻따빠니와 코살라 국왕 파세나딧 왕의 두 왕비간에 있었던 일과 관련하여 게송 51번과 52번을 설법하시었다. 찻따빠니는 사왓티에 사는 재가자였다. 그는 사다함 과의 경지에 오른 사람이었으며, 부처님의 말씀을 잘 지키는 한편 다른 사람들에게도 불법을 잘 전하고 있었다. 어느 날 찻따빠니는 부처님을 찾아뵙고 공손히 옆자리에 앉아 8재계일(8가지 계율을 지키는 날)에 관한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있었다. 이때 파세나딧 국왕도 8재계일을 맞아 부처님으로부터 법문을 들으려고 법당으로 들어왔다. 왕이 들어오는 것을 본 찻따빠니는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저기 왕이 오신다. 나는 일어서서 왕을 맞이해야 할 것인가? 혹은 그러지 말아야 할 것인가?’ 그러다가 그는 곧 이렇게 .. 2024. 4. 12. 법구경(43) 나체 수행자 빠티까 이야기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시던 어느 때, 나체 수행자 빠티까와 관련하여 게송 50번을 설법하셨다. 사왓티에 사는 한 여인은 나형 외도(裸刑外道 : 발가벗고 생활하는 수행자 자이나교도) 니간타의 제자 빠티까를 양자로 받아들여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웃 마을에 살고 있는 여인의 친구 하나가 가끔씩 기원정사에 가서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오곤 했는데, 그녀는 그때마다 연방 감탄과 찬사를 하곤 하는 것이었다.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그 여인은 자기도 한번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싶었다. 그래서 그녀는 빠티까에게 한 번 넌지시 운을 떼어 보았는데, 빠티까는 이에 반대하는 뜻을 보였다. 그 후로도 그녀는 친구로부터 계속해서 부처님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그때마다 빠티까에게 의견을 물어 보았.. 2024. 4. 9. 법구경(42) 인색한 부자 꼬시야 이야기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시던 어느 때, 마하 목갈라나 존자 및 인색한 부자 꼬시야와 관련하여 게송 49번을 설법하셨다. 라자가하에서 멀지 않은 "작게리"라는 도시에 "꼬시야"라는 인색한 부자가 살고 있었다. 그는 기름 한 방울이라도 남에게 주지 않았고, 자기가 기름을 쓸 일이 있을 때에는 풀잎 끝에 조금 적셔서 쓸 정도의 지독한 구두쇠였다. 그는 그렇게 재산을 아끼고 아낀 끝에 제법 큰 재산을 모으긴 했으나, 그 재산이 자기에게나 자녀들에게나 아무런 이익과 행복을 준 것이 없었다. 그런 꼬시야였기 때문에 그가 수행자들에게 무엇을 공양하여 복을 짓는다는 것은 상상하기도 힘든 일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부처님께서는 자비 광명을 놓으시어 세계를 관찰해 보시고 45요자나* 거리에 있는 "작게리"라는 도시에.. 2024. 4. 6. 법구경(41) 천상에 다시 태어난 빠띠뿌지까 여인 이야기 부처님께서는 기원정사에 계시던 어느 때, 빠띠뿌지까 여인과 관련하여 게송 48번을 설법하셨다. 이 이야기는 천상에서부터 시작된다. 어느 때 33천에서 말라바리(꽃다발을 만드는 남자) 한 사람이 꽃다발과 꽃목걸이를 만들기 위해 즐거운 동산으로 갔다. 그때 거기에서는 1천 명의 선녀들이 꽃 목걸이를 만들고 있었는데, 그중 오백 명은 나무에 올라가 꽃을 땄고, 다른 오백 명은 밑에서 그녀들이 던진 꽃을 주워서 목걸이 따위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때 말라바리의 아내인 선녀가 나뭇가지에 앉아 있다가 순식간에 사라져서 사왓티의 어느 집에 사람의 아기로 태어나게 되었다. 그녀의 이름은 "빠띠뿌지까"라고 지어 졌으며, 태어날 때부터 과거 전생을 기억하는 능력이 있어서 자신이 전생에 천상에서 꽃목걸이를 만드는 말라.. 2024. 4. 3.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