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120 법구경(27) 생각을 다스리기 힘든 비구 이야기(2) 그런데, 이때 부처님과 비구들의 대화를 옆에서 듣고 있던 한 비구가 있었다. 그는 마띠까의 어머니가 비구들을 잘 공양한다는 말에 자기도 그곳에 가서 수행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그는 부처님으로부터 수행 주제를 받아 마띠까 마을로 떠났다. 그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내가 듣기로는 그 여자 신자는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것을 아는 신통력을 지녔다고 하는데, 내가 이렇게 먼 길을 가느라고 피곤하니 수도원과 방을 미리 청소해 놓았으면 좋겠다.’ 그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마띠까의 늙은 어머니는 그의 마음을 읽고 곧 심부름꾼을 보내면서, 수도원을 청소하여 도착하는 비구 스님에게 인계해 드리라고 지시했다. 수도원에 도착한 비구는 이번에는 마실 물과 일용품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러자 마띠까의 어머니는 그.. 2024. 2. 25. 법구경(26) 생각을 다스리기 힘든 비구 이야기(1)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시던 어느 때, 생각을 다스리기 힘들어하는 한 비구와 관련하여 게송 35번을 설법하셨다. 어느 때 비구 60명이 부처님으로부터 좌선 수행에 관한 설법을 듣고 수행 주제를 받아 수행을 하기 위해 적합한 장소를 찾다가 '마띠까'라는 마을에 이르렀다. 그 마을 촌장은 '마띠까'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는데, 마띠까의 늙은 어머니는 예순 명의 비구들을 보자 기꺼이 비구들을 돕겠다고 나섰다. 그녀는 비구들의 발 아래에 절하고 비구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여쭈었다. 그래서 비구들이 수행할 장소를 찾는다는 것을 알게 된 마띠까의 늙은 어머니는 말했다. “비구님들, 비구님들께서는 우기 석 달 동안 여기서 수행하기로 결정하시면 저는 그 동안 삼귀의와 오계를 받들고 초하루 보름의 재일을 철저하게 .. 2024. 2. 23. 법구경(25) 메기야 비구 이야기 부처님께서 짤리까 산에 계시던 어느 때, 부처님의 시자였던 메기야 비구와 관련하여 게송 33 번과 34번을 설법하시었다. 어느 때 메기야 비구는 부처님의 시자가 되어 부처님을 모시고 탁발을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망고 동산을 보았다. 그 동산은 매우 아름다운 곳이어서, 메기야 비구는 저 곳이야말로 수행자가 좌선하기에 매우 이상적인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메기야 비구는 부처님께 저 곳에 가서 좌선할 수 있게 허락해 주십사고 청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시었다. “메기야여, 너를 대신할 다른 비구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어떠냐? 너는 여래를 모시는 사자로서의 예의나 책임상 지금 여기를 떠나는 것이 옳지 않으니라.” 그렇지만 마음이 급했던 메기야 비구는 자기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래서 부처.. 2024. 2. 21. 법구경(24) 니가마와시 띳사 비구 이야기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시던 어느 때, 니가마와시 띳사 스님와 관련하여 게송 32번을 설법하시었다. 니가마와시 띳사는 사왓티 근처의 니가마와시라는 작은 상업 도시에서 태어나서 자랐다. 그는 나이가 들어 부처님의 교단에 들어와 비구가 되었는데, 매우 검소한 생활을 했다. 그는 물건을 극히 조금만 가졌고, 탁발은 자기 친지들이 사는 곳에서 얻어 왔는데, 무엇이든 얻어지는 대로, 즉 음식이 나쁜 것이든 거친 것이든 가리지 않았다. 그는 다만 최소한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정도의 음식으로 만족했으며 나머지 시간은 좌선에 몰두했다. 심지어 그는 큰 부자인 수닷타 장자가 수많은 스님들을 공양하는 만승 공양(萬僧供養)이라든가, 파세다디 왕이 베푸는 화려하고 풍부한 공양 행사에도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그런데.. 2024. 2. 20.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