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120 법구경(35) 여자로 변한 소레이야 비구 이야기(2) (1편에 이어서) 곧 소레이야의 집에서는 많은 음식이 준비되었고, 다음날에 되어 마하 깟짜야나 비구는 아침에 소레이야의 집에 도착했습니다. 은행가의 아들(소레이야의 남편)은 준비된 장소에 마하 깟짜야나 비구를 안내하고 각종 진귀한 음식을 대접했다. 그렇게 대접이 끝나고 나서 소레이야 옛 친구는 소레이야를 데리고 나와 마하 깟짜야나 비구에게 정중하게 인사를 올리게 한 뒤 말했다. “비구님, 제 벗의 허물을 널리 용서하여 주십시오.” “그게 무슨 말씀이시오?” "비구님, 이 여인은 과거에 저와 아주 친했던 남자 친구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비구님을 뵙고 이러 저러한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그러자마자 여자로 바뀌고 말았습니다. 제발 이 불쌍한 사람을 용서해 주십시오.” 이에 비구가 말했다. “그랬군요. 어서.. 2024. 3. 15. 법구경(34) 여자로 변한 소레이야 비구 이야기(1)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시던 어느 때, 두 아들의 어머니이면서 동시에 다른 두 아들의 아버지이기도 했던 소레이야 비구와 관련하여 게송 43번을 설법하시었다. 은행가의 아들 소레이야는 친한 친구들과 함께 수레를 타고 교외로 목욕을 나갔다가 마하깟짜야나 비구가 탁발을 하려고 시내로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 그는 그때 이상하게도 ‘아!! 저 비구가 나의 아내가 된다면! 또는, 내 아내가 저 비구처럼 희고 곱게 광명으로 빛나는 살결을 갖고 있다면~’ 라고 생각이 드는 것이었다. 그의 이와 같은 생각은 매우 강렬했는데, 이상하게도 그 순간 그는 여자로 바뀌어가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소스라치게 놀라 수레에서 뛰어내렸다. 그런데, 그의 친구들과 수레를 모는 사람은 그가 뛰어내리는 것을 몰랐다. 그는 수레에서 뛰어.. 2024. 3. 15. 법구경(33) 목동 난다 이야기 부처님께서 코살라 국의 한 마을에 머무시던 어느 때, 소치는 목동 난다와 관련하여 게송 42번을 설법하시었다. 난다는 사왓티의 부호인 수닷타 장자의 소를 키우는 목동이었다. 그는 비록 남의 소를 쳐주는 목동이긴 했지만, 실은 재산도 상당한 사람이었다. 난다는 가끔씩 기회 있을 때마다 수닷타 장자의 집에 들러 그곳을 방문하신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곤 했다. 그러다가 신심이 난 그는 어느 때 부처님을 자기 집으로 초청했는데, 부처님께서는 아직 때가 되지 않았다고 하시면서 그의 청을 거절하셨다. 그로부터 얼마의 세월이 흐른 뒤 부처님께서는 이제 난다가 바르게 불법을 받아들일 때가 되었다고 판단하시고 난다의 집을 스스로 방문하셨다. 난다는 너무나 기뻐 부처님을 반갑게 맞이한 뒤 7일 동안 우유를 비롯하여 목장에서.. 2024. 3. 11. 법구경(32) 고약한 냄새가 나는 띳사 비구 이야기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시던 어느 때, 띳사 비구가 몸에서 나오는 피고름이 썩는 냄새 때문에 홀로 떨어져 누워 있었던 일과 관련하여 게송 41번을 설법하셨다. 사밧티의 한 젊은이가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환희심을 내어 가정을 정리하고 승가에 들어와 비구가 되었다. 그런데, 좌선 수행 중 그의 몸에 부스럼이 생기더니 그것이 점점 커져서 몸 전체로 번져 갔다. 그리고, 그 종기는 마침내 피고름이 되면서 터져서 윗 가사와 안 가사를 모두 적셨고, 그것이 말라붙자 거기서 고약한 냄새가 나는 것이었다. 그 때문에 그 비구는 "뿟띠갓따 띳사(냄새나는 띳사)"라고 불리었다. 그런데, 뿟띠갓따 띳사 빅쿠의 병은 점점 더 심해져서 뼈의 마디마디가 풀려 움직일 수 없게까지 되어, 그는 피고름 위에 홀로 뒹굴면서 대소변조차도.. 2024. 3. 8.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