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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역사(59) - 유식 불교(7) - 유식삼성 1. 유식삼성 앞에서 살펴본대로 유식 불교에서는 "변계소집"을 고통과 고통의 원인으로 봅니다. "변계소집"은 사물을 존재하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자신의 방식으로 색안경을 끼고 왜곡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새끼줄을 뱀으로 잘못 인식한 결과로 공포와 두려움의 고통을 느끼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유식의 견해에 따르면 고통은 현실을 그대로 수용하지 못하고 그것을 잘못되게 분별한다는 데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까닭에 잘못된 분별을 교정하여 존재를 존재하는 그대로 수용하게 된다면 고통으로 벗어나게 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유식에서는 허망한 분별인 변계소집에서 벗어나의타기성(衣他起性)과 원성실성(圓成實性)을 바르게 자각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변계소집성, 의타기성, 원성실성을 흔히 "유식3성(唯識三性)"이라고 합니.. 2024. 9. 29.
법구경(95) 끼사 고따미 이야기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시던 어느 때,끼사 고따미와 관련하여 게송 114번을 설법하셨다.끼사 고따미(Kisagotami)는 사왓티 출신의 여인이었다. 그녀가 '끼사 고따미'라고 불리우게 된 것은 그녀의 몸이 가늘고 날씬했기(끼사) 때문이었다. 끼사 고따미는 성장하여 젊은 재산가와 결혼하여 아들 하나를 낳았다. 그런데, 겨우 걸음마를 시작할 무렵에 아들이 갑자기 죽고 말았다.그녀의 슬픔과 충격은 너무나도 컸다. 그녀는 죽은 아들을 안고 이 사람 저 사람을 찾아다니며 살려낼 수 있는 약을 달라며 애원했다. 그러나, 그녀를 상대해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런데, 그 가운데 현명한 사람이 있어서어떻게든 그녀를 도와야 한다고 생각하여 그녀에게 이렇게 말해 주었다.“당신이 찾아가야 할 분은 부처님인 것 같소... 2024. 9. 28.
나무아미타불(12) - 아미타경 1. 정토신앙의 반야심경, 아미타경 은 에 비해 많이 짧은 경전입니다.그래서, 으로 불리고, 독송용으로 많이 애용됩니다.저도 초창기에 기도할 때 을 자주 독송하며 기도했습니다. 짧고 독송하기 좋은 정토 경전이라서보다 훨씬 감성적으로 친근한 경전이 바로 입니다.의 범어 제목도 과 같습니다.'수카와티(Shukavati,극락)' + '위루화(vyuha, 꾸민다, 장엄하다)' + '수트라(sutra,경전)' 입니다. 극락 세계를 장엄하는 경전' 즉 입니다.그래서, 학자들은 을 축약하여 핵심만 드러낸 경전을 이라고 보고 있습니다.을 축약하여 핵심을 드러낸 경전이 인 것처럼 말입니다.정토 신앙의 이자 이 바로 입니다. 2. 극락과 오탁악세 우리가 주로 독송하는 은 구마라집 법사의 번역본입니다.중국 서안(장안) 종남.. 2024. 9. 27.
불교 인물사(56) - 인도의 전륜성왕 아쇼카 대왕(6) - 불교 포교 아쇼카 대왕은 불교에 귀의하고 불교의 전파를 위해 크게 노력했습니다.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시고 200년이 지난 이후 불교가 전세계로 전파되어 세계적 종교로 발전하게 된 것은 아쇼카 대왕의 적극적인 포교가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아쇼카 대왕의 불교 귀의와 불교 포교에 대해 보다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불교 귀의와 불탑 조성 아쇼카 대왕은 왕에 즉위하고 얼마 후에 불교에 귀의했습니다.소(小)마애 법칙 제1장에 보면 다음과 같은 말이 적혀 있습니다.  “나(아쇼카 대왕)는 2년 여에 걸쳐 우바새(upasaka,남자 재가 신도)였지만,다음 1년 동안 나는 불교 승가에 가서 열심히 노력했다.” 왕은 불교 귀의 후 최초 2년간은 별로 열성적이지 않았지만,그 이후 1년간은 불교의 가르침에.. 2024. 9.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