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유경83 백유경(24) 금족제비와 독사 옛날 한 나그네가 길을 가다가 황금 족제비 한마리를 주웠습니다. 나그네는 황금빛으로 빛나는 값비싼 황금 족제비를 보고는 너무 기뻤습니다. 그는 소중한 황금 족제비를 품안에 품고 계속 길을 갔습니다. 그런데, 길을 가다가 마침 강에 이르러 되었습니다. 나그네는 물을 건너기 위해 옷을 벗어 땅에 두었는데, 황금 족제비가 변하여 갑자기 독사가 되었습니다. 나그네는 갈등하였습니다. 그러나, 황금 족제비가 잠시 독사의 모습으로 변했을뿐 언젠가는 이 독사가 원래의 황금족제비로 다시 변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내가 이 독사에게 물려 죽더라도 그 독사를 내 품 속에 다시 품고 가야겠다' 그의 지극한 마음에 감동을 받은 독사는 다시 황금 족제비로 변하였습니다. 그런데, 곁을 지나던 한 어리석은 사람이 독사가 황금으로 .. 2023. 11. 15. 백유경(23) 열매만을 얻으려고 나무를 잘라버린 어리석은 신하 옛날 인도의 어느 왕국에 국왕이 있었습니다. 그 국왕에게는 좋은 나무가 한 그루 있었습니다. 그 나무는 키가 크고 가지가 무성하여 앞으로 열매를 맺으면 과일이 향기롭고 맛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 때 한 신하가 왕을 찾아왔습니다. 왕은 그 신하에게 말했습니다. "이 나무는 장차 맛있는 열매를 맺을 것이다. 너는 그것을 먹지 않겠는가?" 그 신하는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이 나무는 높고 커서 열매를 먹고 싶어도 얻기가 쉽지 않겠군요." 그리고는 그는 열매를 얻으려고 나무를 베어 버렸습니다. 그러나, 아직 열매를 맺지 않은 나무로부터는 아무 것도 얻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는 다시 나무를 세우고자 하였으나, 한번 베어버린 나무는 다시 살아날 수 없었습니다. -----------------------------.. 2023. 11. 13. 백유경(22) - 소 한마리를 잃었다고 소 전체를 죽인 남자 어떤 남자가 250마리나 되는 소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매일 풀이 있는 곳으로 소를 몰고 가서 때에 맞추어 소들에게 풀을 먹였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오후에 호랑이 한 마리가 와서 소 한마리를 잡어 먹어 버렸습니다. 소 한 마리를 잃고 그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소 한마리를 잃었으니 이제는 250마리의 완전한 소떼가 되지 않는다. 남은 소들을 이제는 어디에 쓰겠는가?" 이렇게 생각한 그는 곧 깊은 구덩이로 가서 나머지 249마리의 소를 몰고 가서 구덩이에 넣어 죽여버리고 말았습니다. ----------------------------------------------------------- 1. 참회를 하는 이유 이 이야기는 무엇에 대한 비유일까요? 우리는 살다보면 잘못을 저지를 때가 있습니다. 자.. 2023. 11. 11. 백유경(21) - 왕의 버릇을 흉내낸 신하 옛날 어떤 신하가 왕의 환심을 사려고 다른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왕의 환심을 살 수 있겠는가?" 이 이야기를 듣고 있던 사람이 말하였습니다. "네가 왕의 환심을 사려거든 왕의 버릇을 보고 본받아라." 그는 왕의 버릇을 보기 위해 왕궁에 갔습니다. 그런데, 왕은 왼쪽 눈을 심하게 실룩거렸습니다. 그는 왕의 모습을 닮기 위해 자신도 똑같이 그것을 본받아 눈을 씰룩이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을 본 왕이 그 신하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무슨 눈병이 걸렸기에 눈을 나처럼 실룩거리는 것인가? 혹시 거센 바람에 눈을 다쳤는가?" "저는 눈병에도 걸리지 않았고, 또 거센 바람에도 눈을 맞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임금님의 환심을 사기 위해 그것을 본받는 것입니다." 왕은 이 말을 듣고 곧 크게 화를 내어 사람을.. 2023. 10. 23.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