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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역사67

불교의 역사(42) - 법화경(1) / 불타는 집(삼계화택)의 비유 1. 대승경전의 왕, 법화경 이번 시간부터는 화엄경과 함께 대승불교를 대표하는 경전인 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법화경(法華經)은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의 준말입니다. 진흙 속에 뿌리를 내리고 있지만, 그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아름답게 피어나는 연꽃같은 부처님의 오묘한 깨달음의 법을 설하는 경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경전 이름처럼 법화경은 후대의 많은 대승 불교인들에 의해 대승 불교의 정원에 핀 가장 아름다운 꽃으로 존숭되었습니다. 그래서, 한국, 일본, 중국 등의 동아시아권에서는 법화경을 이라고 칭할 정도로 찬탄을 받고 있습니다. 2. 법화경 존숭의 이유 이 이와 같이 존숭 받고, 많이 독송되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은 부처님은 어떤 분이시며, 우리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부.. 2024. 1. 25.
불교의 역사(41) - 화엄경(9) - 염혜지(제4지) 1. 지혜의 불꽃 화엄경 의 네 번째 경지는 제4 염혜지(焰慧地)입니다. ‘불을 당길 염(焰)’자에 ‘지혜 혜(慧)’자를 써서 ‘염혜지’입니다. 제3발광지의 지혜의 광명이 발광되는 경지를 넘어서 지혜가 불꽃이 되어 번뇌를 태워버리는 경지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제3발광지에서 아직 미진한 지혜가 더욱 넓고 깊어진다는 의미입니다. 제4염혜지에 들어선 보살은 지혜의 눈으로 진리에 밝은 문(법명문, 法明門) 10가지를 수행한다고 합니다. “무엇이 열가지인가? 이른바 중생계를 관찰하고, 법계를 관찰하고, 세계를 관찰하고, 허공계를 관찰하고, 식계(識界)를 관찰하고, 욕계를 관찰하고, 색계를 관찰하고, 무색계를 관찰하고, 넓은 마음으로 믿고 아는 계를 관찰하고, 큰 마음으로 믿고 아는 계를 관찰하는 것이니 보살이 법.. 2024. 1. 23.
불교의 역사(40) - 화엄경(8) - 발광지(제3지) 1. 지혜의 빛을 발하는 발광지 화엄경 의 보살의 제3번째 경지는 발광지입니다. 발광지(發光地)는 ‘빛을 발하는 경지’라는 의미입니다. 보통 불교에서 빛은 지혜를 상징합니다. 즉, 지혜의 빛을 발하는 경지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지혜의 밝은 빛을 발하는 발광지의 보살이 될 수 있을까요? 에서는 먼저 이 세상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관찰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즉, 세간은 무상하고, 괴롭고, 부정하며, 항상 하지 못하다는 것을 관찰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은 근심, 슬픔, 고통에 싸여 있고,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의 삼독심에 쌓여 있다는 것을 관찰하라고 합니다.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제3지에 머물고는 법의 참다운 실상을 관찰하나니, 이른바 무상하고, 괴롭고, 부정하고, 편안하지 않고, 오래 있.. 2024. 1. 21.
불교의 역사(39) - 화엄경(7) - 이구지(제2지) 1. 더러운 때를 벗어버린 이구지 화엄경 에서 보살의 2번째 경지는 "이구지(離垢地)"입니다. ‘구(垢)’는 ‘더러운 때’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이구지는 ‘더러운 때에서 벗어난 경지’라는 의미입니다. 부처님은 바보였던 주리반특 존자에게 마루를 걸레로 닦으면서 “먼지를 털고 때를 닦아라.”를 반복하여 외우라는 가르침을 주셨다고 합니다. 먼지를 털고 때를 닦으면 어떻게 될까요? 마루가 깨끗해지고 반짝반짝 빛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마음 속의 더러운 때를 계속 닦으면 어떻게 될까요? 맑고 깨끗한 거울처럼 빛나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먼지와 때가 없기 때문에 거울은 맑고 깨끗하게 되겠지요. 이구지 보살은 바로 이런 맑고 깨끗한 기운으로 넘쳐나는 보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십선법 그러면 우리 마음 .. 2024. 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