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역사(41) - 화엄경(9) - 염혜지(제4지)
1. 지혜의 불꽃 화엄경 의 네 번째 경지는 제4 염혜지(焰慧地)입니다. ‘불을 당길 염(焰)’자에 ‘지혜 혜(慧)’자를 써서 ‘염혜지’입니다. 제3발광지의 지혜의 광명이 발광되는 경지를 넘어서 지혜가 불꽃이 되어 번뇌를 태워버리는 경지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제3발광지에서 아직 미진한 지혜가 더욱 넓고 깊어진다는 의미입니다. 제4염혜지에 들어선 보살은 지혜의 눈으로 진리에 밝은 문(법명문, 法明門) 10가지를 수행한다고 합니다. “무엇이 열가지인가? 이른바 중생계를 관찰하고, 법계를 관찰하고, 세계를 관찰하고, 허공계를 관찰하고, 식계(識界)를 관찰하고, 욕계를 관찰하고, 색계를 관찰하고, 무색계를 관찰하고, 넓은 마음으로 믿고 아는 계를 관찰하고, 큰 마음으로 믿고 아는 계를 관찰하는 것이니 보살이 법..
2024. 1. 23.
불교의 역사(40) - 화엄경(8) - 발광지(제3지)
1. 지혜의 빛을 발하는 발광지 화엄경 의 보살의 제3번째 경지는 발광지입니다. 발광지(發光地)는 ‘빛을 발하는 경지’라는 의미입니다. 보통 불교에서 빛은 지혜를 상징합니다. 즉, 지혜의 빛을 발하는 경지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지혜의 밝은 빛을 발하는 발광지의 보살이 될 수 있을까요? 에서는 먼저 이 세상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관찰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즉, 세간은 무상하고, 괴롭고, 부정하며, 항상 하지 못하다는 것을 관찰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은 근심, 슬픔, 고통에 싸여 있고,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의 삼독심에 쌓여 있다는 것을 관찰하라고 합니다.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제3지에 머물고는 법의 참다운 실상을 관찰하나니, 이른바 무상하고, 괴롭고, 부정하고, 편안하지 않고, 오래 있..
2024. 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