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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역사57

불교의 역사(36) - 화엄경(4) - 보살의 보리심 1. 화엄경과 보살도 은 보살이 성불(成佛)이라는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서 각 단계별로 어떻게 마음을 기르고 어떻게 수행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보살도를 설하는 경전입니다. 에서는 십신(十信), 십주(十住), 십행(十行), 십회향(十廻向), 십지(十地)의 5개의 계위와 각 계위마다 10단계의 보살 수행을 통해 부처님 세계로 들어서는 50단계의 수행 체계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즉, 십신 -> 십주 -> 십행 -> 십회향 -> 십지의 계위를 순차적으로 밟아나가는 긴 보살도의 여정을 거쳐야 비로소 부처님의 세계(성불)에 도달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의 보살도에 대해 가장 잘 설해져 있는 장이 입니다. 은 각 보살 지위에서 닦아야 할 마음 세계와 수행 항목을 설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을 중심으로 의 보살도의 .. 2024. 1. 13.
불교의 역사(35) - 화엄경(3) / 비로자나 부처님의 세계 1. 에 나오는 비로자나 부처님의 세계 지난 시간에 비로자나 부처님과 법계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다시 한번 깊이 제2 노사나품에 나오는 비로자나불의 세계(법계)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부해보겠습니다. 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하고 있습니다. 한 개의 털구멍 속에 무량한 부처님의 국토가 장엄되어 유유히 안정해 있다. 모든 세계에는 갖가지 형태가 있거니와, 어느 형태의 세계에서나 존귀한 불법이 설해지고 있다. 그것이야말로 비로자나 부처님의 설법이다. 이것이 비로자나불의 본원력(보살 때부터 세워 성취한 원력)의 결과이다. ...........(중략) 시방 세계의 '바다'는 갖가지 모양으로 장엄되어 있어서 광대 무변하다. 중생의 업의 '바다'는 넓어서 가이 없으며 그때그때 변화하여 나가지만, 그 밑바닥의 밑바.. 2024. 1. 11.
불교의 역사(34) - 화엄경(2) / 화엄경의 부처님 1. 부처님의 깨달음의 광명 화엄경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으시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화엄경 에는 다음과 같이 부처님의 깨달음의 장면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처음으로 깨달음을 여셨을 때, 대지는 청정해져서 온갖 보배와 꽃으로 장식되었으며, 아름다운 향기는 그 위에 넘쳤다. 또, 많은 꽃다발이 부처님 주위를 에워쌌는데, 그 위에는 수많은 진귀한 보물로 가득차 있었으며, 수많은 수목은 가지와 잎에서 빛을 발산하며 서로 비추고 있었다. 이러한 모습은 부처님의 신통력에 의해 나타난 것이었다. 부처님은 과거, 현재, 미래의 진리가 모두 평등함을 깨달았으며, 그 지혜의 광명은 모든 사람들의 몸을 비추고, 그 맑은 깨달음의 음성은 세계의 구석구석까지도 울려 퍼졌다.” (화엄경 여.. 2024. 1. 9.
불교의 역사(33) - 화엄경(1) / 화엄경은 어떤 경전인가? 1. 화엄 의 의미 이번 시간부터 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존숭되는 대승 경전입니다. 은 대승불교의 근본인 보살도를 가장 체계적으로 설한 경전으로 유명합니다. 화엄경의 원래 경전명은 입니다. 올곧고 광대한 부처님의 세계를 수많은 보살들의 보살행으로 장엄한 것이 마치 화려한 꽃으로 장엄한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즉, "화(華)"는 보살의 모든 실천을 꽃으로 비유한 것입니다. 보살은 중생을 구제하고 깨달음을 구하고자 하는 보리심을 단단하게 간직하며 부단히 정진하는 대승 불교 수행자를 말합니다. 봄날이 되면 식물이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다해서 아름다운 꽃을 피워 내듯, 보살 또한 보리심을 바탕으로 깨달음의 꽃을 피워내는 힘이 있다는 것입니다. "엄(嚴)"은 "불국토 장엄"이란 표현에서 .. 2024. 1. 7.